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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토트넘 복귀…팬들에 마지막 인사

▲손흥민(사진제공=토트넘 SNS)
▲손흥민(사진제공=토트넘 SNS)

'토트넘 레전드' 손흥민이 런던으로 복귀해 팬들과 마지막 인사를 나눈다.

손흥민은 9일 자신의 SNS에 토트넘 홋스퍼를 태그하고 'D-day'라는 문구를 게재하며 구단과의 재회를 알렸다. 토트넘 구단은 오는 10일(한국 시간) 오전 5시 열리는 슬라비아 프라하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경기 킥오프 전, 손흥민의 공식 작별 행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방문은 지난여름 손흥민이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LAFC로 이적할 당시, 팬들과 직접 인사를 나누지 못한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마련됐다. 손흥민은 구단 공식 영상을 통해 "그동안 제대로 작별 인사를 할 기회가 없었다"라며 "모두에게 인사를 건네는 것은 꼭 필요한 일이다. 매우 감정적인 날이 될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토트넘은 손흥민의 복귀에 맞춰 특별한 선물을 준비했다. 토트넘 홈구장 인근 하이 로드(High Road) 외벽에 손흥민을 주제로 한 대형 벽화가 공개될 예정이다. 해당 위치는 과거 해리 케인의 벽화가 있던 자리로, 케인의 뮌헨 이적 후 철거된 공간을 손흥민의 기록으로 채우게 됐다.

벽화 디자인은 손흥민이 직접 선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의 시그니처인 '찰칵 세리머니'와 태극기를 두르고 유로파리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장면이 담겼으며, 한글로 '손흥민'이라는 이름도 새겨졌다. 제작은 레들리 킹과 해리 케인의 벽화를 담당했던 팀이 맡았다.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10년간 통산 454경기 173골 101도움을 기록했다. 프리미어리그 득점왕과 푸스카스상을 수상하고 주장으로서 팀을 이끌었으며, 유로파리그 우승이라는 업적을 남기며 21세기 토트넘을 대표하는 선수로 자리매김했다.

토트넘 구단 측은 "이번 벽화는 손흥민이라는 유산을 기념하기 위해 팬 자문 위원회와 협력해 진행했다"라고 설명했다.

홍지훈 기자 hjh@bizent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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