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해인이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해외 패션쇼 현장에서 인종차별을 당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정해인은 지난달 17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돌체앤가바나' 패션쇼에 참석했다. 패션 매거진 GQ 측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개한 현장 영상에 따르면, 정해인은 양옆에 앉은 서양인 남성들 사이에서 어깨를 움츠린 채 좁게 앉아 있는 모습이다.
해당 영상에서 정해인의 양옆 남성들은 다리를 과하게 벌린 채 정해인을 사이에 두고 대화를 나눴다. 정해인은 대화에 끼지 못한 채 경직된 표정으로 정면을 응시하거나 불편한 기색을 내비쳤으나, 이들은 아랑곳하지 않고 대화를 이어갔다. 특히 해당 매체가 다른 참석자들의 계정은 모두 태그하면서 정해인의 계정만 제외한 사실이 알려지며 인종차별 의혹에 무게가 실렸다.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를 중심으로 누리꾼들의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누리꾼들은 "공식적인 자리에서 동양인 스타를 투명인간 취급하며 무시한 처사"라며 "둘이 대화할 거라면 자리를 바꿔주는 게 상식인데 명백한 무례"라고 지적했다. 반면 일각에서는 "인종을 불문하고 개인의 매너 문제일 뿐 인종차별로 단정하기엔 예민하다"는 신중론도 제기됐다.
해외 패션쇼에서 한국 스타를 향한 인종차별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그룹 블랙핑크 로제 역시 '생로랑 2026 봄 여름 컬렉션' 현장에서 유사한 논란을 겪었다. 당시 영국 패션 잡지 엘르 UK는 단체 사진에서 로제만 삭제한 사진을 게재했다가 국내외 팬들의 거센 항의를 받았다. 해당 매체는 결국 공식 사과문을 발표하고 로제의 독사진을 게재하며 사태를 수습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