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엔터 싱가포르=문연배 기자]
'모아나2', '백설공주'부터 '캡틴 아메리카: 브레이브 뉴 월드'까지 디즈니가 2025년에도 탄탄하고 화려한 라인업을 선보인다.
월드 디즈니 컴퍼니는 20일 싱가포르 마리나베이샌즈에서 '디즈니 콘텐츠 쇼케이스 2024'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2025년 극장과 스트리밍 플랫폼에서 선보일 디즈니 산하 스튜디오의 작품 라인업이 공개됐다. 디즈니 애니메이션을 비롯해 20세기 스튜디오, 마블 스튜디오 등이 준비하고 있는 다양한 콘텐츠 라인업들은 디즈니 팬들의 기대감을 한껏 높였다.
디즈니는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클래식 스토리를 재해석한 작품들과 새로운 서사를 담은 영화를 소개했다. '무파사: 라이언 킹'은 어린 무파사가 세상의 왕으로 성장하는 여정을 다룬다. 이날 현장에서는 배리 젠킨스 감독의 스페셜 메시지와 린 마누엘 미란다가 작곡한 새로운 OST 'I Always Wanted A Brother'가 아태지역 최초로 공개됐다. '무파사: 라이언 킹'은 오는 12월 18일 국내 개봉 예정이다.
'백설공주'는 동명의 디즈니 애니메이션을 뮤지컬 영화로 만든 것으로, 레이첼 지글러가 주연을 맡았다. 이번 '백설공주' OST 'Whistle While You Work'가 공개됐다. 이 영화는 내년 3월 국내 개봉한다.
월트디즈니 애니메이션 스튜디오의 '모아나2'와 '주토피아2'의 프리뷰 영상도 공개됐다. 오는 27일 개봉하는 영화 '모아나'는 모아나와 마우이가 새로운 선원들과 함께 위험천만한 모험을 떠나는 내용을 담았다. 내년 11월 개봉 예정인 '주토피아2'는 경찰관 주디 홉스와 닉 와일드가 주토피아에 나타나 포유류들이 사는 도시를 발칵 뒤집어 놓은 의문의 파충류를 쫓게되는 이야기를 그린다.
픽사의 '토이 스토리5'는 우디, 버즈, 제시 등 사랑받는 장난감들이 아이들의 놀이시간에 자신들의 존재를 위협하는 테크 기술과 맞서는 이야기를 그린다. 이번 쇼케이스에서는 최근 공개된 영화의 콘셉트 아트를 선보였다.
20세기 스튜디오 개봉 예정작 중 가장 관심을 모은 것은 '아바타: 불과 재'다. '아바타' 시리즈의 세 번째 영화인 '아바타: 불과 재'에서는 나비족의 지도자가 된 제이크 설리(샘 워싱턴)와 나비족 전사 네이티리(조 샐다나), 설리의 가족이 다시 판도라의 깊은 세계로 관객을 초대한다. 이번 쇼케이스에서는 영화의 콘셉트 아트가 최초로 공개돼 팬들의 기대감을 높였다. 영화는 2025년 12월 개봉 예정이다.
마블 스튜디오는 MCU의 확장을 예고했다. 2025년 2월 국내 개봉하는 '캡틴 아메리카: 브레이브 뉴 월드'에서는 안소니 마키가 새로운 캡틴 아메리카 '샘 윌슨'으로 돌아온다. 그는 대통령이 된 테디어스 로스와 재회 후, 샘은 국제적인 사건의 중심에 서게되고 전 세계를 붉게 장악하려는 사악한 음모 뒤에 숨겨진 존재와 이유를 파헤쳐 나간다. 특히 안소니 마키는 이번 쇼케이스 무대에 직접 올라와 영화와 관련한 Q&A 시간을 가졌다.
이밖에 마블 스튜디오에서는 내년 4월 개봉하는 '썬더볼츠*', 7월 개봉을 앞둔 '판타스틱4: 새로운 출발'의 프리뷰 영상을 공개했다.
서치라이트 픽처스에서는 티모시 샬라메 주연의 영화 '컴플리트 언노운' 프리뷰 영상을 공개했다. '컴플리트 언노운'은 미국 음악사의 전설 밥 딜런의 젊은 시절을 다룬 작품으로, 티모시 샬라메는 역사상 가장 상징적인 싱어송라이터 밥 딜런 역을 맡아 그의 성공 신화를 그릴 예정이다.
루크 강 월트디즈니 컴퍼니 아태지역 총괄 사장은 "디즈니는 창의성과 스토리텔링을 통해 세대를 초월한 특별한 경험을 선사해왔다"라며 "디즈니플러스, 영화, 게임, 소비재, 도서, 공연, 음악, 테마파크까지, 디즈니는 매일 다양한 분야에서 새로운 이야기와 세계를 전달하며 세대를 넘어 잊지 못할 순간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