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활의 달인'이 다양한 분야의 달인들과 만나 그 비법을 조명한다.
10일 오후 8시 55분에 방송되는 SBS '생활의 달인'에서는 전통 수의의 달인, 비빔국수의 달인 등 다양한 달인들이 소개된다. 이들 달인들은 자신들의 기술은 물론 그 비법까지 아낌 없이 공개할 예정이다.
◆ 전통 수의의 달인
이승에서 입는 마지막 옷, 수의(壽衣). 수의는 망자의 저승 가는 길을 위로하고 남은 자손들의 길흉화복을 좌지우지하는 옷으로 그 한 벌에 담긴 의미가 대단하다. 하지만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 속에서 그 깊은 의미가 점점 사라져 가고 있음에도 한평생 오직 전통 수의를 만드는 일에 전념해온 한상길(91세 / 경력 84년) 달인이 있다.
달인은 7세 때부터 바느질을 시작해 13살에 본격적으로 수의를 만들기 시작해 지금의 경지에 다다랐다. 망자의 마지막 가는 길, 큰 화 없이 순탄하게 다음 생으로 이어지길 바라는 달인의 신념은 수의 제작 과정에 모두 담겨 있다.
달인은 직접 재배한 목화를 이용해서 물레로 실을 만들고, 그 실로 일일이 손바느질을 해서 수의를 완성한다. 나일론, 비단 등. 다양한 재질의 원단이 많지만, 삼베를 고집하는 이유는 하나, 삼베는 1~2년 안에 흙으로 사라지기 때문이다. 이것은 망자가 흙으로 잘 돌아갈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았기 때문이다. 수의를 만들 때 사용하는 실 한 가닥, 짓는 매듭 하나에도 모두 의미가 담겨있는 만큼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달인은 말한다.
한평생 누군가의 마지막 옷을 지어 온 달인의 오래된 이야기가 공개된다.
◆ 비빔국수의 달인
새콤달콤매콤함의 끝판왕, 봄철 입맛 확 살려주는 비빔국수의 달인이 전라북도 익산시의 한 국수 가게에 나타났다. 한산해 보이는 마을 분위기와는 다르게 손님들로 문전성시를 이루는 곳은 다름아닌 41년 경력의 구진영 (66세 / 경력 41년) 달인의 국수 가게다.
군침이 절로 도는 새빨간 비주얼에 매콤달콤하면서 고소한 맛을 자랑하는 비빔국수는 단연 이곳의 주 메뉴다. 이 비빔국수의 비밀은 바로 쫄깃한 면발에 있다. 흔히 면을 납품받아 국수를 끓이는 여느 가게들과 달리 자신만의 비법이 담긴 국수를 공장에 특별 의뢰해 사용하고 있다고 한다.
여기에 비빔국수의 맛을 좌우하는 양념장에도 특별한 비밀이 숨겨져 있다. 바로 가자미 육수와 땅콩가루를 넣어 양념장을 만드는 것이다. 이렇게 완성된 양념장은 매콤하면서 고소한 맛을 내는 비빔국수를 완성 시킨다.
국수 공장을 운영했던 남편에게 시집와서 직원들에게 국수를 삶아 준 일이 계기가 돼, 반평생 이상 국수를 만들어온 달인, 40여 년간 정성과 노력으로 일궈온 달인의 비빔국수 비법이 10일 오후 8시 55분 방송되는 '생활의 달인'에서 그려질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