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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Z시선] '일베 논란' 불똥 튄 SBS, 논란서 자유로울 수 없는 이유

▲일베논란에 휩싸인 '캐리돌뉴스' 밤참뉴스 코너(사진=SBS플러스 '캐리돌뉴스' 캡처)
▲일베논란에 휩싸인 '캐리돌뉴스' 밤참뉴스 코너(사진=SBS플러스 '캐리돌뉴스' 캡처)

SBS가 일베 이미지로 또 한 번 뭇매를 맞았다. 계열사인 SBS플러스에서 방송되는 '캐리돌뉴스'에서 해당 이미지가 사용되며 SBS도 비난에서 자유롭지 못하게 됐다.

지난 17일 오후 11시 방송된 SBS플러스 '캐리돌뉴스'에서는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이 등장한 타임지 표지를 극우 성향의 온라인 커뮤니티인 '일간베스트 저장소'(이하 일베)가 합성한 것으로 추정되는 이미지로 잘못 사용했다.

방송에서 사용된 노 전 대통령의 타임지 표지 합성 이미지에는 '미스터 노, 지옥에 가라'(Mr. Roh, Go To Hell)는 문구가 적혀있다. 노 전 대통령의 타임지 원본의 타이틀은 '안녕, 미스터 노'(Hello, Mr. Roh)다. 하단부 문구 또한 원본 이미지에 적시된 '새로운 대통령'(New President)이 아닌, '새로운 시체'(New Corpse)라고 적혀 있다.

SBS플러스 측은 이에 대해 재빠르게 공식 사과했다.

18일 SBS플러스는 충분한 필터링을 하지 못한 명백한 실수라고 밝힘과 동시에 해당 영상클립의 서비스를 중지시켰다. 이에 더해 내규에 의거, 담당자에 대한 인사조치도 진행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청와대가 노 전 대통령의 타임지 표지를 왜곡한 이미지를 사용한 것에 대해 유감을 표명한 것이 상당 부분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SBS는 앞서 일베 이미지 사용으로 수차례 논란에 휩싸여왔다. '런닝맨', '한밤의 TV연예', 'SBS 8뉴스' 등에서 일베 발(發) 이미지를 사용해오며 크고 작은 논란을 빚어 왔다. 때문에 SBS의 계열사인 SBS플러스 프로그램에서 일베 이미지가 사용됐음에도 SBS는 비난을 피하지 못하는 모양새다. 고의였던 실수였든간에 그동안 일베에서 가공된 이미지를 여러 번 사용했던 전적이 있는 만큼 SBS는 시청자들에 더욱 따가운 시선을 받고 있다.

앞서 SBS는 세월호 인양 고의 지연 의혹 등을 보도하며 공정성에 흠집이 생겼다. 여기에 계열사의 일베 논란까지 덧씌워졌다. 지난 16일 노 전 대통령을 16대가 아닌 17대 대통령으로 잘못 표기하는 실수까지 범했다. 바람 잘 날 없는 SBS가 논란에서 자유로울 수 있게 될까. 잘못된 것들을 바로잡기 위해 새롭게 인사발령까지 단행한 SBS가 공정성 있는 언론으로서의 이미지 회복에 성공할지 지켜볼 일이다.

김예슬 기자 yeye@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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