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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Z시선] '황금빛 내인생' 너무 빨리 공개된 캐스팅, 배우·제작진 모두 '난감'

▲유이(출처=비즈엔터)
▲유이(출처=비즈엔터)

너무 빨랐다.

'황금빛 내인생' 캐스팅 여부가 너무 빨리 공개되면서 홍역을 앓고 있다. 8일 KBS2 새 주말드라마 '황금빛 내인생'에 유이가 고사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여주인공을 놓고 협의를 해왔던 배우와 오랫동안 작품을 준비해온 제작진 역시 난감함을 감추지 못했다.

사실 대부분의 작품은 캐스팅 과정에서 주연이 바뀌는 경우가 허다하다. 하지만 이런 과정은 비밀리에 진행된다. 혹시라도 일찍 소문이 나 틀어져 버리면 서로가 곤란해지기 때문이다.

제작진이 본격적으로 캐스팅 작업을 시작하게 되면 스케줄도 맞고 캐릭터에 쏙 맞는 배우들을 여럿 추린다. 가령 A 라는 배우를 우선 순위로 놓고 캐스팅을 진행하지만, 의견이 좁혀지지 않을 경우 B, C와도 접촉한다.

이때 A 배우 캐스팅 소식이 기사화되면 B, C는 당황스럽고, 언짢을 수 있다. 제작진 입장에서도 아직 구체적인 논의도 진행되지 않았고, 불발될 가능성도 높은데 기사화 되면 울며 겨자먹기로 "제안만 했다"고 할 수 밖에 없다.

이는 배우도 마찬가지다. 주인공을 할만한 배우에겐 많게는 수십여개의 시놉시스와 시나리오가 들어간다. 각각의 작품들을 검토하고, 가장 마음에 가는 혹은 배우로서 성장할 수 있는 작품을 전략적으로 택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여러 작품을 저울 질 할 수 있는데, 상대 작품 쪽에 제대로 의사 전달도 하지 않았는데 기사가 나버리면 곤혹스러운 상황이 발생한다.

'황금빛 내인생'의 유이 역시 "제안은 했지만 서로 검토 중인 상태"였다. 너무 빨리 알려지면서 배우와 제작진 모두 보이지 않은 상처를 입게된 셈이다.

'황금빛 내인생'은 '내 딸 서영이', '두번째 스무살' 소현경 작가와 '넝쿨째 굴러온 당신' 김형석 PD가 뭉친 작품이다. 금수저로의 신분 상승 기회를 맞이한 한 여인이 도리어 나락으로 떨어지며 그 안에서 행복을 찾는 방법을 깨닫는 내용을 다룬 작품으로 알려졌다.

'아버지가 이상해' 후속으로 오는 8월 방송 예정인 '황금빛 내 인생'이 캐스팅 홍역을 이겨내고 완성도 높은 작품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지 지켜볼 일이다.

김소연 기자 sue123@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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