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신서유기4' 출연진(사진=윤예진 기자 yoooon@)

'신서유기4', 훨씬 더 강해졌다. 멤버들은 물론 제작진까지 지난 시즌보다 더욱 끈끈해진 케미스트리로 역대급 웃음을 자신했다.

13일 오후 3시 서울시 영등포구 타임스퀘어 5층 아모리스홀에서 tvN 새 예능프로그램 '신서유기4'(연출 나영석 신효정)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행사에는 강호동, 이수근, 은지원, 안재현, 송민호와 연출을 맡은 나영석 PD, 신효정 PD 등이 참석했다.

이날 선공개된 하이라이트 영상에서는 멤버들의 더 강력해진 웃음 케미스트리가 부각된 모습이 담겼다. 새로운 캐릭터를 입은 이수근과 송민호는 물론, 기존의 캐릭터를 고수한 강호동 은지원 조규현 안재현 등은 더 깊어진 찰떡 호흡을 바탕으로 '드립'을 끊임 없이 이어갔다.

나영석 PD는 '신서유기4'에 대해 "많은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지만 아무 걱정 없이 찍고 오는 유일한 프로젝트다. 오랜 기간 호흡 맞춘 강호동 이수근 은지원이 있고 나머지 멤버들도 두번째 촬영이라 호흡 더 잘 맞았다. 방송을 떠나 재밌게 즐기고 왔다"며 만족감을 표했다. 신효정 PD 또한 "역대 시즌 중 가장 막장이다. 막장임에도 이렇게 기분 좋을 수 있구나 느낄 수 있게 재밌게 찍고 왔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송민호, 은지원(사진=윤예진 기자 yoooon@)

멤버들 또한 이번 시즌의 재미를 자신했다. 은지원은 "시즌3에서 송민호와 규현이 합류했는데, 이번 시즌에선 저번보다 훨씬 더 좋은 케미스트리가 나왔다"고 말했고, 이수근은 "방송을 빨리 보여드리고 싶다. 저희가 즐겁고 재밌으면 시청자 분들도 즐겁고 재밌게 볼 거란 생각으로 재밌게 촬영하다 왔다"며 웃어보였다.

이번 시즌은 지난 시즌들과는 달리 중국이 아닌 베트남에서 촬영됐다. 나영석 PD는 "서유기가 원래 서쪽 인도로 향하는 이야기지 않나. 그래서 인도와 중국 사이에 있는 나라 중 가고 싶은 곳을 잘 고민해보자 하다가 베트남을 골랐다"면서 "중국이 아닌 다른 색의 나라를 보여주고 싶었다. 식문화와 자연환경이 유니크한 면이 있어서 베트남으로 선택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촬영지뿐만 아니라 이번 '신서유기4'는 날것의 웃음을 담고자 노력했다. 과거 인터넷 방송 때처럼 정제되지 않은 재미를 보여주자는 게 기본 골자다.

신효정 PD는 "이번 시즌의 부제를 '지옥의 묵시록'이라 한 건 초심을 반영하기 위해서였다. 방송 포맷보다는 초심으로 돌아가서 우리가 할 수 있는 끝까지 해보자는 마음"이라면서 "방송이라 생각하고 촬영하지도 않았다. '신서유기'의 힘은 정제되지 않은 날것의 게임이라 생각한다. 초심 잃지 말자는 생각으로 새롭게 하고 있다"고 재차 강조했다.

나영석 PD 또한 '신서유기'만의 강점을 강조했다. 그는 "드라마나 다른 예능에서 절대 흉내낼 수 없는 프로그램이라 생각한다"면서 "우리 것만의 재미가 있다는 자부심만큼은 확실하게 갖고 있다"면서 "'신서유기4'는 공부 못하는 셋째 아들 같다. 공부를 정말 못 하지만 건강하고 착한 아들 느낌이다. 어디 내놔도 부끄럽지 않다고 생각하니 재밌게 봐달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나영석 PD(사진=윤예진 기자 yoooon@)

그는 또 오랜 기간 호흡을 맞춘 강호동-이수근-은지원 등을 언급하며 "식상하다는 생각이 들지 않도록 더 열심히 만들고자 하고 있다. '신서유기'를 만들 때만큼은 계산을 많이 하지 않는다"면서 "언젠간 이 프로그램이 식상함의 단계를 넘어 예능계의 클래식이 될 때까지 열심히 만들어볼 생각이다. 웃기려고 만든 거인 만큼 웃기게 봐주시길 바란다"고 언급해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감을 드높였다.

한편, tvN '신서유기4'는 요괴들과 삼장법사의 모험기를 담은 고전 ‘서유기’의 캐릭터를 차용한 리얼 버라이어티 예능 프로그램이다. 강호동, 이수근, 은지원, 안재현, 슈퍼주니어 규현, 위너 송민호 등이 시즌3에 이어 시즌4에도 출연한다. 이번 시즌에는 중국이 아닌 베트남으로 떠나 새로운 볼거리와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특히, '신서유기4'는 '지옥의 묵시록'이라는 부제가 붙은 만큼 역대급 B급 웃음을 예고하고 있다. '저팔계' 강호동, '손오공' 은지원, '사오정' 규현, '삼장법사' 안재현에 더해 새로운 캐릭터로 분하는 '피콜로' 이수근과 '크리링' 송민호의 활약이 기대를 모으고 있다.

'신서유기4'는 13일 첫 방송을 시작으로 매주 화요일 오후 9시 30분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