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뮤지컬 '햄릿')
뮤지컬 '햄릿'이 일방적으로 공연 취소를 하면서 그 배경을 놓고 의견이 분분하다.
15일 오후 8시로 예정됐던 '햄릿' 공연은 이날 사전 예고 없이 취소됐다. 공연 시작 시간 50여 분이 흐른 뒤, 기술 감독이 무대에 올라 "기술적인 문제로 공연을 취소하게 됐다"고 밝혔고, 뒤늦은 부실한 해명을 놓고 그 이유에 대해 갑론을박이 펼쳐진 것.
제작사 측은 비즈엔터에 "공식적으로 알려진 대로 기술적인 문제 때문에 공연이 중단됐다"며 "환불 등의 부분은 곧 공지될 예정이다"고 밝혔다.
이어 "16일 공연은 배우 스케줄 문제로 원래부터 없었고, 17일부터 예정대로 공연이 재개된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다른 의혹들도 제기되고 있다. 기술적인 문제라면 처음부터 관객들에게 안내를 했을 텐데, 50분이나 지난 이후 공연 취소를 결정한 게 이치에 맞지 않는다는 것이다.
'햄릿' 관계자는 "제작사, 스태프, 배우들의 갈등이 깊다"며 "주된 이유는 제작사가 약속된 출연료와 임금을 주지 않은 것"이라고 귀띔했다.
또 다른 뮤지컬 관계자도 "'햄릿'이 처음 무대에 오를 때부터 오려하는 목소리도 많았다"며 "여러 부분이 있지만, 내부적으로 갈등이 있는 건 맞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