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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알고싶다' 시신없는 살인사건 추적…용의자, 범인인가 피해자인가

▲(출처=SBS '그것이 알고싶다')
▲(출처=SBS '그것이 알고싶다')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한 남자가 연루된 두 개의 사건과 관련된 의혹을 파헤친다.

1일 SBS '그것이 알고싶다'는 '기묘한 실종, 기이한 죽음'이란 타이틀로 2004년 5월 7일 발생한 보험설계사 김인숙 씨 살인사건을 재조명한다. 김인숙 씨는 한 남성과 함께 서울 소재 한 호텔에서 투숙했지만 그 이후 행방이 묘연해졌다.

13년이 지난 지금까지 김인숙 씨의 출·입국 기록이나 의료 기록 등 이른바 생활반응은 확인된 바 없다. 그런데, 그녀가 중국으로 가져가려던 짐은 공항이 아닌 하남의 한 물류창고에서 발견됐다. 호텔 방 밖 김인숙 씨의 행적은 전혀 밝혀지지 않고 있다.

유력 용의자는 인숙 씨와 연인관계이자 함께 중국으로 떠날 약속을 했던 남 씨. 욕실에서 피해자를 목 졸라 죽였으며, 시신을 유기했다고 진술했다.

하지만 계속되는 수사에도 시신은 발견되지 않았고, 용의자는 시신 유기 장소를 번복해 경찰을 혼란에 빠뜨렸다. 급기야 남 씨는 본인의 진술을 전면 부인했다. 경찰의 강압에 못 이겨 거짓 자백을 했다는 것. 그리고 남 씨는 풀려났다. 검찰은 남 씨가 인숙 씨를 죽였을 가능성을 염두에 뒀지만 구체적 물증을 확보하지 못했다. 그렇게 사건 수사는 미궁에 빠졌고, 김인숙 씨는 지금껏 가족 품으로 돌아오지 못했다.

제작진은 실종사건의 유력 용의자 남 씨를 수소문하던 도중, 실종자 언니로부터 묘한 이야기를 들었다. 실종 초기, 남 씨는 인숙 씨가 브로커를 통해 중국에 잘 도착했다며 언니를 안심시켰다. 남 씨 말처럼 김인숙 씨 실종 한 달째쯤 가족에게 한 통의 전화가 걸려왔다. 하지만 이후 인숙 씨의 소식은 들을 수 없었다. 그로부터 13년이 지난 지금, 제작진은 목소리의 실체에 다가섰다.

김인숙 씨 실종 사건에 대해 조사 하던 준 제작진은 남 씨가 또 다른 사건에 연루된 적 있다는 얘기를 들었다. 남 씨가 운전한 차량 뒷 자석에 앉아있던 피해자가 갑작스레 사망했다는 것. 재판 기록에 따르면 남 씨는 고속도로를 달리던 중 급브레이크를 밟아 피해자의 경추가 부러졌지만, 그대로 방치해 죽게 한 혐의를 받았다. 사건 피해자는 다름 아닌 남 씨의 의붓어머니. 같은 해 사망한 아버지의 재산 상속문제로 의붓어머니 및 이복동생과 갈등을 빚던 중이었다. 정황상 살해 동기는 충분했으나, 법원의 판단은 달랐다. 남 씨는 무죄 판결을 받고 풀려났다.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은 남 씨와 직접 인터뷰를 진행했다. 남 씨가 '그것이 알고싶다' 카메라 앞에서 어떤 말을 했을지 관심이 쏠린다.

한편 '그것이 알고싶다'는 매주 일요일 오후 11시 5분 방송된다.

김소연 기자 sue123@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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