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백의 신부' 첫 방송부터 신세경 남주혁이 악연으로 얽혔다. 운명적인 주종 로맨스로 얽힌 만큼 이들의 로맨스의 시작은 가히 범상치 않았다.
3일 오후 10시 50분 첫 방송된 tvN 새 월화드라마 '하백의 신부 2017'(극본 정윤정, 연출 김병수, 제작 넘버쓰리픽쳐스)에서는 신계에서 인간계로 내려오게 되는 물의 신 하백(남주혁 분)이 소아(신세경 분)와 좌충우돌 첫 만남을 갖게 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은 2018년을 배경으로 붉은 옷을 입은 소아가 흰 국화꽃 한 송이를 한강물에 던져버리는 것에서 시작됐다. 이윽고 소아는 물 속에서 무언가를 갈구했다.
그리고 배경은 다시 2017년으로 바뀌었다. 수국을 배경으로 묘한 느낌의 신계가 펼쳐졌다. 수국의 물이 붉어짐에 따라 왕위가 하백에게 넘어진다는 사실이 알려졌고, 하백은 옥새를 만들 수 있는 신석을 찾고자 인간계로 향하게 됐다. 하지만 하백은 예상치 못한 문제로 엉뚱한 곳에 떨어져 신의 종을 만나게 됐다.
하백의 종이라는 운명을 타고난 이는 바로 소아였다. 정신과 의사인 그는 빚만 다 갚으면 한국을 뜨고자 하는 꿈을 꾸고 있었다. 녹록지 않은 현실에 부딪힌 소아지만 언젠가 바누아트에서 유유자적 살고 싶어했다. 그 생각에 빠져있던 소아는 잘못된 장소로 불시착한 하백과 마주치게 됐다.

신력도 잃어버린 하백의 모습은 소아에겐 그저 한 사람의 정신이상자일 뿐이었고, 두 사람은 그렇게 남다른 인연을 맺게 됐다. 이후 하백은 종의 땅을 찾았고 그 땅의 주인이 소아라는 걸 알게 되며 자신의 종의 후손이 소아임을 직감했다. 그 가운데 일련의 사건이 발생했고, 하백은 결국 소아를 자각시키고자 그에게 입맞춤을 선사하며 강렬한 마무리를 맺었다.
'하백의 신부 2017' 첫 방송에서 가장 눈에 띈 건 역시나 영상미였다. 첫 장면부터 드넓은 갯벌을 배경으로 한 '하백의 신부'는 신계의 구현과 신세경-남주혁 첫 만남 장면과 입맞춤 장면 등 다양한 배경에서 아름다운 그림을 만들고자 노력한 흔적이 엿보였다.
등장인물들의 비주얼은 두말할 것도 없다. 신세경 남주혁을 필두로 이들과 삼각관계를 조성하게 되는 임주환은 남다른 수트으로 시선을 집중시켰다. 뿐만 아니라 신세경 남주혁의 좌충우돌 주종 로맨스도 웃음과 기대를 동시에 자아내게 했다.
한편, tvN 새 월화드라마 '하백의 신부 2017'은 인간 세상에 온 물의 신 하백(남주혁 분)과, 대대손손 신의 종으로 살 운명을 가진 여의사 소아(신세경 분)의 코믹 판타지 로맨스를 그린다. 원작 만화의 '스핀오프' 버전으로 기획돼 원작 속 고전적 판타지와 인물들을 활용, 완전히 새로운 설정과 이야기를 담았다.
신세경 남주혁 임주환 크리스탈 공명 등이 출연하는 '하백의 신부 2017'은 3일 첫 방송을 시작으로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0시 50분 방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