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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마당’ 박일준 “데뷔 당시, 얼굴 바꿔오면 방송 틀어주겠다는 말 들어”

▲'아침마당' 박일준(사진=KBS1)
▲'아침마당' 박일준(사진=KBS1)

'아침마당' 박일준이 혼혈인 자신의 외모로 인해 방송을 하지 못 했던 사연을 말했다.

4일 오전 방송된 KBS1 '아침마당' 화요초대석에선 가수 박일준이 출연해 인생의 세 고비에 대해 밝혔다.

박일준은 이날 어린 시절을 떠올리며 "당시 어려운 사정이 있어 '개똥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나아준 어머니가 계시고 키워준 어머니가 계셨다. 두 분이서 언니 동생 사이로 지내셨다"며 인생사를 털어놨다.

그는 이어 "길러준 어머니가 친어머니인 줄 알았었다. 그런데 제가 술, 담배를 15살에 배웠고 속 썩이니 키워준 어머니께서 제 어머니가 따로 있다고 사진을 보여주시더라. "난 널 키워준 엄마"라는 말에 더 방황했다. 집도 쓸데없이 많이 나가고 기타나 치고 밖에 텐트 치고 있고 그랬다"며 사춘기 시절을 떠올렸다.

박일준은 이후 가수가 된 계기에 대해 "밴드 그룹사운드를 하면서 김상범 씨가 절 지목했었고 키웠다. LP판이 나오게 돼 감사했는데 6개월간 방송을 못 했다"고 말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그는 이와 관련해 "알고보니 당시 혼혈인을 이상하게 생각해 방송에서 '얼굴을 바꿔오면 틀어주겠다'고 하더라. 황당하더라. 어렸을 적 저처럼 놀림 받은 사람이 없었다. 저는 별명이 5~6가지였다. 그래서 가수를 안 하겠다고, 자존심 상해서 못 하겠다고 하니 김상범씨가 자신은 어떻게 하냐고 하더라. 그렇게 서로 울고 불고 하던 중 열심히 하게 됐고 6개월 만에 방송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한경석 기자 hanks30@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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