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걸그룹 페이버릿이 럭비공처럼 통통 튀고 핫핑크처럼 다양한 매력으로 가요계를 정조준한다.
페이버릿은 5일 오후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위치한 일지아트홀에서 데뷔 음반 ‘마이 페이버릿(My Favorite)’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열고 취재진을 만났다.
페이버릿은 가을, 아라, 서연, 수경, 정희, 새봄으로 구성된 6인조 걸그룹이다. ‘가장 좋아하는’이라는 의미의 팀명 페이버릿은 ‘음악과 퍼포먼스를 통해 대중의 마음을 사로잡는 소녀들이 되겠다’는 멤버들의 포부를 담고 있다.
새봄은 “많은 연습생들이 데뷔를 꿈꾸지 않나. 꿈을 이룬 것이 기쁘고 감사하다”면서 “음반을 작업하며 많은 분들이 고생하는 모습을 봤다. 그러면서 더 열심히 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데뷔 소감을 밝혔다.

멤버 면면을 살펴보면 익숙한 얼굴이 눈에 띈다. Mnet ‘프로듀스101’에 출연한 가을과 SBS ‘K팝스타6’에서 실력을 인정받은 아라가 그 주인공. 가을은 ‘프로듀스101 시즌1’에서 최종 순위 51위를 기록했으며, 아라는 ‘K팝스타 시즌6’에서 팀 민아리 멤버로 활약해 세미 파이널까지 진출했다.
가을은 “연습생 시절 초창기에 ‘프로듀스101’에 나갔다. 평소 부족했던 표정 연기와 제스처를 많이 배웠다. 멤버들도 모니터링을 하면서 연습했다”면서 “연습생들끼리 ‘방송국에서 만나자’는 얘기를 자주 했는데 마침 (유)연정이가 활동 중이고 (김)도연이와 (최)유정이가 데뷔를 준비 중이라고 한다. 약속을 지킬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K팝스타’를 통해 생방송 무대를 경험한 바 있는 아라는 “긴박하게 돌아가는 현장을 겪고 빠른 시간 안에 무대를 준비하면서 많은 것을 배웠다. 멤버들에게도 조언해줄 만한 것들이 생기더라”고 털어놨다.

타이틀곡 ‘파티 타임(Party Time)’은 귀여움과 시크함을 결합한 ‘큐티크(Cutie & Chic)’를 콘셉트로 완성된 팝 댄스 장르의 노래다. 소녀들의 수다를 역동적인 사운드와 개성 있는 가사로 표현해냈다.
멤버들은 ‘큐티크’ 콘셉트를 럭비공과 핫핑크에 빗대 표현했다. 서연은 “럭비공은 통통 튀는 것이 매력이지 않나. 우리도 럭비공처럼 어디서나 톡톡 튀는 매력을 보여주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새봄은 팀을 핫핑크에 비유하며 “핫핑크는 다양하게 보이는 색깔인 것 같다. 섹시하기도 하고 여성스럽기도 하다. 많은 분들이 우리 페이버릿의 다양한 모습을 보시길 바란다”고 설명했다.
막내 아라는 “교정기 같은 팀이 되고 싶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내가 최근 교정을 끝냈‘다. 교정기를 떼고 나니 허전하더라”면서 “우리도 여러분에게 ‘없으면 허전한 팀’이 되고 싶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오디션 프로그램을 거쳐 버스킹·팬미팅 등 프리 데뷔 활동을 지나 마침내 정식 무대에 서게 된 페이버릿. 여섯 멤버들이 대중의 ‘페이버릿 걸그룹’이 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페이버릿은 이날 데뷔 음반을 발표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