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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Z콘] 지지 않는 태양, 어둠 없는 빛, 충만한 생명력…태양, 월드투어 포문

▲그룹 빅뱅 태양(사진=YG엔터테인먼트)
▲그룹 빅뱅 태양(사진=YG엔터테인먼트)

어딘가에는 반드시 떠 있다. 세상을 비추고 생명을 주는 태양이. 그룹 빅뱅 태양의 음악처럼.

태양은 26일과 27일 양일간 서울 잠실 종합운동장 실내체육관에서 단독 콘서트 ‘화이트 나잇 인 서울(WHITE NIGHT in SEOUL)’을 개최하고 관객들과 만났다.

공연장으로 가는 길 약한 빗줄기가 떨어졌다. 그러고 보니 하늘이 제법 흐렸다. 아뿔싸. 우산을 가져갈 생각은 조금도 하지 못했다. 지하철 역에서부터 공연이 열리는 실내체육관까지 걸어갈 일이 걱정이었다. 다행히 비는 내리지 않았지만 하필 태양의 공연날 흐린 날씨라니, 괜히 하늘이 원망스럽기까지 했다.

태양은 짧은 인사를 건넨 것을 제외하면 거의 쉴 틈 없이 처음 여섯 곡을 연달아 불렀다. 바깥 날씨는 꽤나 선선했건만 공연장 안은 한여름이었다. 플로어 석의 관객들은 물론이고 2, 3층 관객들까지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공연을 즐겼다. 열기와 습도가 순식간에 올라갔고 땀 냄새가 공연장을 메웠다.

태양은 “한국 공연은 다른 나라보다 유난히 설레고 긴장된다. 여러분과 오랫동안 함께 한 시간, 추억이 무대 위에서 떠오르기 때문”이라고 말하며 국내 팬들을 향한 애틋한 심정을 드러냈다.

▲그룹 빅뱅 태양(사진=YG엔터테인먼트)
▲그룹 빅뱅 태양(사진=YG엔터테인먼트)

그룹 멤버 지드래곤이 대형 스타디움에서 열린 솔로 콘서트에서 특유의 카리스마로 관객들을 압도했다면, 순식간에 에너지를 쏟아내는 태양에겐 관객들과 가까이서 교감할 수 있는 실내 공연장이 제격이었다.

‘새벽 한 시’에서부터 시작된 밴드의 강력한 합주는 태양의 노래와 퍼포먼스에 날개를 달아줬다. ‘네이키드(NAKED)’를 거쳐 ‘소 굿(SO GOOD)’까지 광란의 무대가 이어졌다. ‘아이 니드 어 걸(I NEED A GIRL)’ ‘텅 빈 도로’ 등 어쿠스틱 넘버를 부르며 잠시 쉬어가는가 싶더니 ‘라이드(RIDE)’, ‘투나잇(TONIGHT)’, ‘러브 유 투 데스(LOVE YOU TO DEATH)’ 등을 부르며 다시 관객들을 일으켜 세웠다.

태양은 흥분과 절제를 황금비율로 조합해 뜨거우면서도 날카로운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과연, 노련했다. 11년이라는 시간이 그저 흘러간 것이 아님을 아시아 톱 아이돌이라는 자리가 거저 얻어진 것이 아님을 몇 반이 확인할 수 있는 무대들이었다.

소속사 후배 그룹 위너의 송민호는 공연 말미 등장해 분위기를 절정을 이끌었다. 두 사람이 함께 한 '겁' 무대에서는 노래 뿐만 아니라 랩에서도 ‘떼창’이 터져 나오는 진풍경이 펼쳐졌다.

▲그룹 빅뱅 태양(사진=YG엔터테인먼트)
▲그룹 빅뱅 태양(사진=YG엔터테인먼트)

마지막 두 곡으로는 빅뱅의 최신 발표곡 '라스트 댄스(Last Dance)'와 태양의 솔로 음반 타이틀곡 '달링(Darling)'이 선곡됐다. 그것은 솔로 가수 태양의 색깔을 선언적으로 보여주고자 하는 의지이자 태양의 뿌리는 빅뱅에 있음을 재확인시켜주는 공표처럼 보였다.

태양은 “;라스트 댄스’를 부를 때에는 멤버들 생각이 많이 난다”면서 “멤버들을 만난 것은 내 인생의가장 큰 축복이자 기쁨이다. 빅뱅 10년 넘게 함께 할 수 있었던 것은 여러분이 우리를 지켜주고 사랑해줬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너무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두 시간 여의 공연이 끝나고 다시 거리에 나섰을 땐 천천히 태양이 지고 노을이 하늘을 수놓고 있었다. 하지만 태양을 볼 수 없다는 아쉬움보다 지구 반대편 어딘가에는 새로운 태양이 떠올랐을 것이라는 믿음이 더욱 강하게 들었다. “태양이 지지 않는 밤, 어둠이 깃들지 않는 빛, 생명이 넘치는 이미지를 형상화했다”던 그룹 빅뱅 태양의 새 솔로 음반 ‘화이트 나잇(WHITE NIGHT)’은 어쩌면 하나의 테마를 넘어 가수로서 그가 나아가야 할 지표이자 운명을 가리키는 것이기도 할 게다.

한편 태양은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북미 8개 도시, 아시아 19개 도시 등을 거치며 월드 투어를 진행한다.

이은호 기자 wild37@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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