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8년 KBS의 첫 드라마 ‘라디오 로맨스’가 드디어 베일을 벗는다.
25일 서울시 영등포구 콘래드 호텔 파크 볼룸에서 KBS2 ‘라디오 로맨스’의 제작발표회가 개최됐다. 연출을 맡은 문준하PD, 윤두준, 김소현, 윤박, 유라가 참석해 취재진의 질문에 답했다.
먼저 문PD는 “라디오국에서 네 명의 주인공이 행복을 찾아가는 따뜻한 이야기”라며 “시청률 경쟁으로 퍽퍽하고 센 드라마가 많은데 밝고 맑고 따뜻한 아날로그 감성을 느낄 수 있으실 것”이라고 작품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해명의 시간도 있었다. 제작발표회를 앞두고 온라인 상에 김소현의 수중 촬영 장면이 담긴 사진이 게재돼 논란이 일었던 것. 영하의 날씨도 날씨인데다가, 최근 tvN ‘화유기’ 현장에서 발생한 안전 사고 등의 문제가 드라마 및 영화 제작 환경 전반으로 번지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따가운 시선이 이어졌다.
이에 문PD는 “김소현 씨는 지난 21일 촬영을 마쳤다. 안전장비는 물론이고 체온 유지를 위해 촬영장에 캠핑카를 대기시켰으며, 최소한의 횟수로 촬영했다”며 “어제 촬영은 시간이 모자라 여성 액션 전문가가 겨울용 슈트를 입고 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드라마 현장은 저희의 삶이나 마찬가지라 당연히 안전이 우선이다. 이런 일로 심려 끼쳐 드려서 죄송하다. 앞으로 더 주의하겠다”라고 사과했다.

아이돌 그룹 하이라이트의 윤두준은 상대역이자 연기 선배 김소현을 칭찬했다. 그는 “김소현과 나이 차이가 많이 난다. 나보다 선배이기도 하고, (연기)경험도 많고, 내공도 있어서 믿음직스럽다”라며 “김소현한테 의지하는 편이다. 누나 같다”고 말했다.
‘라디오 로맨스’를 20대 첫 작품으로 선택한 김소현은 “부담이 있긴 하지만 그보다는 즐기고 진짜 극 중 캐릭터가 되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는 것 같다”며 “제가 부담을 느끼며 촬영을 하면 보는 분들도 어색해 할 것 같아서 가볍게 마음을 잡고 즐겁게 촬영에 임하려고 하는 중이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걸그룹 걸스데이의 유라는 “데뷔 후 첫 지상파 주연을 맡게 돼 영광”이라며 “극 중 한물 간 여배우 진태리 역을 맡았는데, 연예계의 이야기를 다루기 때문에 공감되는 부분도 많았다”고 밝혔다.
윤박은 능력은 월등하지만 성격은 망나니인 라디오PD로 변신하며 외적 변신을 꾀했다. 이에 대해 “예전에는 화이트칼라의 정적인 역할을 많이 했다면 이번에는 활발한 역할을 하고 싶었다. 그러던 차에 이 캐릭터를 만나 겉모습을 많이 바꾸려 했다”고 전했다.

한편 ‘라디오 로맨스’는 오는 29일 첫 방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