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핑크 제니가 남다른 각오로 솔로 가수로서 출사표를 밝혔다.
제니의 첫 디지털 싱글 ‘SOLO’ 앨범 발매 기자간담회가 12일 서울 강남구 플랫폼엘 컨템포러리 아트센터에서 열렸다.
‘SOLO’는 팝적인 요소가 더해진 힙합 장르의 곡으로, 도입부의 아름다운 코드, 간결한 멜로디 라인과 더불어 이별 후에도 슬픔에 얽매이지 않는 당당한 솔로를 표현한 직설적이고 솔직한 가사가 인상적이다. 제니의 외면과 내면에 공존하는 연약한 소녀와 독립적이면서도 강한 여성, 두 가지 모습을 만날 수 있다. 블랙핑크 데뷔 때부터 모든 곡을 작업한 테디 프로듀서가 작사 작곡했고, 24 또한 작곡에 참여해 완성도를 높였다.
이날 공개된 ‘SOLO’ 뮤직비디오 메이킹 영상과 뮤직비디오에는 개성 강한 퍼포먼스를 선보이는 제니의 모습이 담겼다. 특히 영국의 곳곳에서 촬영된 뮤직비디오에는 소녀 같은 해맑은 미소의 제니부터 여성스러운 매력이 강조된 강렬한 이미지의 제니까지 다채로운 모습이 담겨 시선을 사로잡았다.
무엇보다 이번 앨범은 제니가 블랙핑크의 솔로 프로젝트의 첫 주자로 나섰다는 점에서 더욱 시선을 모으고 있다. 제니 역시 데뷔 이후 처음으로 혼자 서야 하는 무대, 더불어 뒤이어 등장할 블랙핑크 솔로의 선두에 서있다는 점에서 걱정과 부담을 느낄 수 있는 상황이다.
앞으로 펼쳐질 블랙핑크 솔로 프로젝트의 막을 여는 만큼, YG엔터테인먼트의 대표 프로듀서 양현석 역시 조언을 아끼지 않으며 많은 신경을 쏟았다고. “엄청 신경 많이 써주셨다. 매일같이 문자를 받았는데, 의상 하나하나까지 좋다 별로다 얘기해주시면서 조언해주셨다”며 “가장 기억이 나는 건 ‘나가서 다 죽이고 와라’는 말이다. 제가 수줍어하는 모습을 보고 ‘너는 더 잘 할 수 있는데 왜 그렇게 수줍어 하냐’고 하셨다. 이번 활동을 통해서 그런 수줍음 떨치고 자신감 찾으라는 의미로 그런 말씀 해주신 것 같다”고 비화를 전했다.
주인공 제니는 물론, 양현석 대표까지 모든 이들이 정성을 쏟은 ‘SOLO’. 과연 블랙핑크일 때와 어떤 다른 매력을 보여줄까.
“원래 곡작업 할 때 콘셉트나 이미지를 혼자서 생각하고 또 참여하는 걸 좋아한다. 블랙핑크일 때는 4명의 개성을 담아야해서 저의 의견 제시나 참여도가 25%로 나뉘어졌다면, 이번에는 100%다”라고 말해 시선을 집중시켰다.
블랙핑크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큰 사랑을 받고 있는 ‘글로벌 걸그룹’으로서 음원차트 및 뮤직비디오 조회수 등에서 매번 새로운 기록을 써내려가고 있다. 제니의 ‘SOLO’ 역시 음원 성적이 기대될 수밖에 없는 상황. 이에 대해 제니는 “1위 목표가 아닙니다 하면 거짓말이고, 좋은 순위의 성적 나오게 된다면 정말 감당할 수 없을 감정일 것 같다”며 “제 음악을 많은 분들이 들어주시고 그게 마음에 들어서 좋은 성적 나오면 정말 기쁠 것 같다. 그렇지만 어떤 특정 순위를 말하기에는 제가 너무 처음이다. 그저 결과를 기다리겠다”고 답했다.
한편 제니의 첫 디지털 싱글 ‘SOLO’는 오늘(12일)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