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치미' 차정숙, 채영인 모녀(사진=MBN '동치미' 캡처)
'동치미'에서 배우 채영인 모녀가 우울증을 고백했다.
채영인은 지난 22일 방송된 MBC '동치미'에 어머니 차정숙과 함께 출연했다.
이날 채영인은 자신이 필요로 할 때 늘 어머니가 곁에 없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어머니가 늘 집에 와서 집안일만 해주곤 떠났다며 같이 이야기를 나누는 것을 더 원했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출산 후 산후우울증이 심각하게 와, 낮 동안 술에 취해 지냈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때도 어머니는 바빴고, 어느 날 참지 못하고 3시간 동안 내리 전화로 퍼부었다고 밝혔다.
채영인의 어머니는 “원래 아이들을 가까이에 놓고 살고 싶었다. 그런데 이상하게 일이 그렇게 안 되고 어려워져서, 식당을 했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채영인이 2년 정도 우울증을 앓고 있는 것을 알았지만 손녀도 있고, 남편도 있으니 잘 지낼 것이라 생각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어느새 딸의 말에 날이 서고, 술을 마시는 모습을 보게 됐다고 말했다.
차정숙은 "나도 같이 술을 마시게 되고 일을 그만 둔 지 3년이 됐는데 그때부터 우울증이 왔다"라고 털어놨다. 채영인은 "서로 각자 다른 이유로 우울증을 앓고 있었던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라고 설명해 안타까움을 안겼다. 사랑을 받고 싶은 딸과, 사랑을 주지 못해 힘들었다는 엄마였다.
하지만 차정숙은 “손녀도 유치원도 다니고 하니까 춤이라도 배우러 다니고 싶다”며 앞으로 활기찬 생활을 하고 싶다는 기대를 내비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