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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한직업' 수도꼭지부터 주물 솥까지, 일상 속 예술 작품을 만드는 주물 공장 사람들

▲'극한직업 주물공장(사진제공=EBS)
▲'극한직업 주물공장(사진제공=EBS)
'극한직업'에 수도꼭지부터 주물 솥까지, 일상 속 예술 작품을 만드는 주물 공장의 이야기가 그려진다.

15일 방송되는 EBS '극한직업'에는 1000도에 육박하는 쇳물로 수도꼭지를 만드는 사람들이 소개된다.

옷깃을 여미는 한파에도, 사시사철 선풍기 없이는 일할 수 없다는 사람들이 있다. 경기도 김포의 한 공장, 이곳에서 1,000도에 육박하는 쇳물로 일상 속 예술 작품을 만드는 작업자들이 있다는데. 이들은 수도꼭지 주조 작업자들이다. 수도꼭지를 만들기 위한 첫 작업은 중자를 만드는 일이다. 중자란 수도꼭지 내부의 물이 흐르는 길을 터주기 위한 속 틀로, 쇳물의 고온을 견뎌야 하기 때문에 모래로 만든다. 때문에 작은 충격에도 부스러져 아기 다루듯 조심해야 하는 것이 필수. 수도꼭지 하나당 하나의 중자가 필요하기 때문에, 작업자 한 명이 하루 700~800개의 중자를 만들어야 한다.

▲'극한직업 주물공장(사진제공=EBS)
▲'극한직업 주물공장(사진제공=EBS)
그러나 중자 제작 작업은 시작일 뿐. 본격적인 수도꼭지 틀을 만드는 주조 작업이 남았다. 작업자들은 주물 바가지로 용광로에서 쇳물을 떠 금형과 모래 사이에 쇳물을 붓는다. 부글부글 끓는 용광로 옆에서 작업하기 때문에, 한겨울에도 한여름처럼 덥다. 수도꼭지를 만들기 위한 노력은 여기서 끝이 아니다. 출고 전, 생산된 모든 수도꼭지에 수도를 연결해 정상 작동하는지 확인하는 것까지 모두 작업자들의 몫. 일상 속 예술작품, 수도꼭지를 만들기 위한 뜨거운 현장을 공개한다.

한편, 4대째 주물 솥을 만들고 있는 경기도 안성의 한 공장. 이곳에서는 여전히 전통 용광로에 장작을 떼 주물 솥을 만든다. 만드는 방식은 전통 방식을 고집하지만, 디자인만큼은 현대적으로 바꿔 인기라는데. 새벽 6시, 전통 가마에 장작으로 불을 피워 선철을 녹이는 것으로 작업자들의 하루는 시작된다. 전통 가마 안의 온도는 무려 2,100도. 겨울에는 쇳물에서 느껴지는 열기는 덜 하지만, 외부 온도와 쇳물의 온도 차이가 크기 때문에 쇳물이 폭발하는 경우도 부지기수라는데. 빨간 쇳물이 뚝뚝 떨어지는 전통 가마 해체부터 하나의 주물 솥이 나오기까지, 그 고군분투의 작업 현장을 찾아가 본다.

홍선화 기자 cherry31@bizent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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