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바로가기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비즈엔터

'실화탐사대', 6년째 극심한 손목 통증…스트레스로 인한 '신체화 장애'

(사진=MBC '실화탐사대' 방송화면 캡처)
(사진=MBC '실화탐사대' 방송화면 캡처)

'실화탐사대'에서 6년째 알 수 없는 통증을 호소하는 한 여성의 기막힌 이야기를 전했다.

29일 방송된 MBC '실화탐사대'에선 매일 밤 울부짖는 중년 여인을 만났다. 그는 벌써 6년째 계속되는 통증 때문에 끔찍한 고통을 겪고 있다고 호소했다.

그의 통증은 6년 전 겨울, 작은 사고로 인해 시작됐다. 딸과 다투다 손목에 금이 갔는데 깁스를 푼 후 어쩐 일인지 손목에 저릿한 통증을 느끼게 됐다는 것이다.

병원은 이 통증의 원인이 '손목터널증후군' 때문이라 진단했다. 그런데 이 통증을 없애기 위해 수술을 한 이후 상상할 수 없을 만큼 끔찍한 통증이 새로 시작됐다고 전했다.

그런데 '실화탐사대' 제작진은 취재 도중 뜻밖의 이야기를 들었다. 부부를 또렷이 기억한다는 한 의사는 그의 손목 통증이 알고 보면 가짜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오히려 통증의 원인은 다른 곳에 있다고 말했다.

제작진은 남편으로부터 전화를 받고 응급실로 달려갔다. 그런데 그 사이 아내가 사라졌다. 홀연히 사라졌던 아내는 혼자 먼 거리를 걸어 집으로 돌아왔다. 병원에서는 아내가 통증 주사만을 맞고 사라졌다고 밝혔다. 인근 주민들은 평상시 걸어다닐 때는 문제가 없다며 119 구급차를 싣고 가다가도 몇 번이고 내려서 집으로 돌아갔다.

전문의들은 하나 같이 "주관적 통증 때문에 그러는 것이다"라며 "심리적인 문제가 깔려 있다. 남편이 있을 때 특히 많이 운다"라고 말했다. 극심한 스트레스로 인한 '신체화 장애'였다.

아내는 정신과 전문의의 상담에서 가족들이 자신의 아픔을 알아주지 않는다고 토로했다. 가족들도 아내의 통증이 물리적인 이유 때문이 아닌 심리적인 문제라는 것을 알고, 마음의 병이 나아질 수 있게끔 돕겠다고 밝혔다.

윤준필 기자 yoon@bizenter.co.kr
저작권자 © 비즈엔터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보도자료 및 기사제보 press@bizenter.co.kr

실시간 관심기사

댓글

많이 본 기사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