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상호 감독(사진=SBS '이동욱은 토크가 하고 싶어서' 방송화면 캡처)
연상호 감독이 '돼지의 왕'으로 부산국제영화제에 간 것을 인생의 결정적 시간으로 꼽았다.
연상호는 29일 방송된 SBS '이동욱은 토크가 하고 싶어서'에 출연해 "'돼지의 왕' 완성하고 부산국제영화제 갔을 때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라고 밝혔다.
연상호는 "'부산행'은 1에서 1000이 된 시기였지만 '돼지의 왕'은 0에서 1이 된 시기였다"라며 "말 그대로 태어나는 거지 않느냐. 그런 경험을 하는 것이 쉽지 않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돼지의 왕'은 제작지원을 받기 쉽지 않았다. 그래서 이 영화로 칸에 가겠다고 했었다고 장담했었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돼지의 왕'은 칸 영화제에 출품했으나 탈락했다.
연상호는 "다른 영화제에 계속 출품했지만 모두 떨어졌다. 부산국제영화제에서도 이렇게 센 애니메이션을 트는 게 맞는지 얘기가 오갔다"라며 "'버라이어티'의 매기 리라는 기자가 '돼지의 왕'을 보고 본인의 일처럼 추천했다. 그렇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칸까지 진출하게 됐다"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