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룹 방탄소년단(BTS)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가 커뮤니티 서비스 플랫폼에 플레디스 소속 그룹 세븐틴이 입점한다고 밝혔다.
빅히트 측은 5일 2020년 상반기 공동체와 함께하는 빅히트 회사 설명회' 보도자료에서 음악 산업 혁신이라는 비전 실현을 위해 빅히트만의 ‘위닝 포뮬러(성공 공식, winning formula)’를 찾아가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방시혁 빅히트 대표는 이날 공개된 설명회 영상에서 걸그룹 여자친구가 소속된 쏘스뮤직 인수 및 CJ ENM과 합작법인인 빌리프(Belift) 설립을 통한 멀티 레이블화, 각 사업 부문의 별도 법인화를 통해 사업 영역을 고도화하며 멀티 비즈니스 회사로서 외형을 갖췄다고 자평했다.
빅히트는 다각화된 사업을 통해 고른 매출을 올렸고,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 기준으로 지난해 빅히트의 연결매출은 5,879억 원이고, 연결영업이익은 975억원(외부 감사 전 잠정 실적)을 기록했다. 2018년 매출 3,014억원, 영업이익 798억원보다 크게 늘어났다.
빅히트는 공연, IP, 플랫폼 사업이 유기적으로 결합한 융합 서비스를 계속해서 제공해 시너지를 낼 것이라고 밝혔다. 윤석준 빅히트 공동대표는 "다양한 시도와 경험, 성공 케이스를 바탕으로 비즈니스 모델을 모듈화 하여 빅히트 레이블을 넘어 더 많은 국내외 아티스트와 협업할 것"이라며 "그 첫 사례로 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의 그룹 '세븐틴'이 위버스에 입점한다"고 밝혔다. '위버스'는 빅히트 아티스트와 팬들이 사용해온 커뮤니티 서비스 플랫폼이다.
이날 설명회에서는 빅히트 멀티 레이블들의 새 소식도 전해졌다. 빅히트 레이블 신영재 부대표는 지난해 데뷔한 '투모로우바이투게더'의 월드투어, 2022년 새로운 보이그룹 론칭 계획을 공개했다.
또 빅히트와 CJ ENM의 합작 법인인 빌리프 최윤혁 부대표는 K팝 육성 시스템을 글로벌 시장에 이식하겠다는 비전을 설명하며며, 첫 프로젝트로 다국적 소년으로 구성된 보이그룹이 연내 데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쏘스뮤직 소성진 대표와 민희진 브랜드 총괄(CBO)의 합작 프로젝트 '플러스 글로벌 오디션'을 통해 내년 데뷔할 걸그룹도 구성됐다. 지난 3일 새 앨범을 발표한 그룹 ‘여자친구’의 활동 계획을 덧붙이며 빅히트와의 시너지를 통해 ‘걸그룹 1등 레이블’로 성장할 것임을 밝혔다.
아울러 방시혁 대표는 빅히트가 새로 준비하고 있는 확장 사업들을 공개했다. 방탄소년단을 테마로 한 드라마, 방탄소년단 캐릭터를 활용한 게임 론칭 계획, 신규 캐릭터 아이템 등 론칭 소식을 전하고, 아티스트 콘텐츠를 활용한 한국어 교육 콘텐츠 '런 코리안 위드 BTS'(Learn Korean with BTS)를 3월 선보인다고 알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