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7일 방송되는 KBS2 '제보자들'에서는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아이를 필리핀에 거주하는 한인 선교사에게 맡기고 돌아온 비정한 부모와 현 실태와 해결 방안에 대해 알아봤다.
2014년 11월,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11살 김진우(가명) 군을 필리핀에 거주하는 한인 선교사에게 맡기고 홀로 한국으로 돌아온 그의 아버지. 그로부터 4년이 흐른 2018년 겨울. 또 다른 필리핀 한인 선교사를 통해 유기 사건의 실체가 드러나게 되었다.
당시 김진우(가명) 군의 아버지는 출국 전 아이의 이름을 개명한 것은 물론 필리핀 한인 선교사에게 아이를 맡길 때 “차후에 아들이 질병에 걸리거나 사망을 하더라도 책임을 묻지 않겠다.”라는 충격적인 내용이 담긴 각서를 썼다고 한다. 심지어 한국으로 다시 돌아올 때는 홀로 남겨진 아이의 여권까지 챙기고, 자신의 전화번호까지 바꾸는 등 치밀함을 보였다고 하는데... 친아들에게 이토록 잔인한 행동을 한 아버지의 진심은 무엇이었을까?

김진우(가명) 군이 극적으로 구조 돼 한국으로 돌아온 지 1년이 되었다. 그리고 여전히 집에 돌아가지 못하고 있었다. 치료와 보호 목적으로 정신병원에 1년째 입원 중인 것이다. 현재 김진우 (가명) 군의 국선변호인은 아이 스스로 일상생활을 영위할 수 있는 보호와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안전한 시설을 찾아달라고 호소하고 있다. 이젠 정신병원을 나와 새로운 환경에서 교육과 치료가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이다.
친부모로부터 아동학대 피해를 당한 김진우(가명)군의 뜻은 어떨까? 현재 보호자 역할을 하고 있는 국선 변호인을 통해 제작진은 어렵게 김진우(가명) 군을 만났다. 그리고 실제 시설 입소를 원하고 있었는데... 김진우(가명) 군이 더 이상 불안에 떨지 않고 안정적인 보살핌을 받을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