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순간포착' 색연필 극사실화 끝판왕(사진=SBS 방송화면 캡처)
최고령 색연필 극사실주의 인물화 화가가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에 출연했다.
9일 방송된 SBS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에서는 매일 같이 서점에서 여성 잡지를 보는 할아버지를 만났다.
할아버지는 취미 생활을 위해 여성 잡지를 모은다고 밝혔다. 그의 취미는 사진보다 더 사진 같은 그림을 그리는 것이다.
정우성, 고소영, 인순이 등 누구나 아는 국내 유명인들은 물론 마릴린먼로, 제임스 딘 같은 해외 스타들까지. 실제 인물과 똑같아도 너무 똑같은 할아버지의 인물화.
더욱 놀라운 것은 색연필만으로 모든 디테일을 표현해낸다. 색연필을 동글동글 굴려 입체감을 극대화하고 작은 액세서리까지 캐치해서 싱크로율을 올리고 머리카락 한 올, 주름 하나까지 놓치지 않고 섬세하게 표현한다.
그동안 갈고닦은 실력으로 한국이 낳은 거장 봉준호 감독을 그렸다. 할아버지의 손길로 탄생한 거장은 리얼함 그 자체다.
어린 시절 화가를 꿈꿨지만 부모님의 반대로 접어야만 했는데 20대에 우연히 본 인물화 한 점이 잊었던 예술혼을 다시 불타오르게 했다.
그 후로 50여 년을 인물화를 그려왔고 지금도 늘 연구하며 새로운 작품에 도전하고 있다.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것을 몸소 보여주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