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보자들'(사진제공=KBS 2TV)
15일 방송된 KBS2 '제보자들'에서는 직장 내의 괴롭힘으로 어느 날 아들을 잃었다는 한 아버지의 제보를 확인해 봤다.
지난 2018년 12월 11일 아들 故 김동희(당시 27세) 군이 바닷가 갯바위에서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됐다. 출근하러 나갔던 아들이 실종된 지 5일 만이었다. 아들 동희 씨가 실종된 후, 발견한 아들의 일기장에는 죽음을 암시하는 내용이 담겨있었다.
그래서 아버지는 아들이 극단적인 선택을 할 수 밖에 없었던 것으로 추정하고 아들의 죽음에는 직장 내 상급자로부터 괴롭힘이 있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아버지는 아들 동희 씨가 입사한 후 2년가량 상급자로부터 지속적인 욕설과 폭언에 시달리고 있었다고 했다. 도대체 그에게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제보자들'(사진제공=KBS 2TV)
아들과 함께 일했던 동료들 또한 이상하게 동희 씨의 사건에 대해서만 아무런 조치가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입을 모은다. 그 이유는 동희 씨가 가해자로 지목한 상급자가 회사 노동조합의 간부였고 노동조합이 이 사건에 개입한 것이 아닌가? 의심이 되기 때문이라고 한다.
아버지는 아들의 억울한 죽음을 인정받기 위해 근로복지공단에 산업 재해를 신청했다고 한다. 그러나 올해 1월, 근로복지공단은 산업 재해를 인정하지 않았다. 그 이유로 가해자의 괴롭힘이 업무적 관계에서의 사유가 아닌 개인적 관계에서의 사유이고 회사 측이 적극적으로 개입해 조치를 했다는 것을 이유로 들었다. 그러나 아버지는 근로복지공단이 회사 측이 제출한 서류만을 확인하고 제대로 된 조사를 하지 않았다고 호소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