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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X웨이브 리뷰] 일드 '제츠메시로드' VS '혼자 캠프에서 먹고 자다', 나를 만나러 떠나는 캠핑

[비즈엔터 윤준필 기자]지상파, 종합편성채널, 케이블TV 등 기존 미디어들이 제작하는 드라마, 예능 프로그램뿐만 아니라 유수의 해외 드라마들까지 안방에서 손쉽게 볼 수 있는 시대다. 콘텐츠 대홍수 속에서 좋은 콘텐츠의 정보를 미리 접하는 건 필수가 됐다.

'비즈X웨이브 리뷰'는 비즈엔터가 국내 첫 통합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웨이브와 함께 만드는 콘텐츠 큐레이션 코너다. 놓치기 아쉬운 고퀄리티 콘텐츠들을 독자들에게 추천한다. [편집자 주]

▲'제츠메시 로드' 포스터(사진제공=웨이브)
▲'제츠메시 로드' 포스터(사진제공=웨이브)

사회 관계에 지치고, 일이 힘들 때 훌쩍 여행을 떠나는 상상을 해본다. 혼자 짐을 챙겨 사라져 가는 시골 마을 식당을 찾고, 불을 피워 캠핑을 한다. 온전히 나를 만나는 독백의 시간이 조금은 외로울 수 있다. 하지만 숲속 향기에, 바닷바람에 지친 마음은 저절로 치유될 것이다.

지금 당장, 갑갑한 도시를 떠날 수 없다면 나홀로 캠핑을 떠나는 사람들을 따라가 보는 것은 어떨까. 일본 드라마 '제츠메시 로드'와 '혼자 캠프에서 먹고 자다'가 당신의 힐링을 도울 것이다.

'제츠메시 로드'는 TV도쿄가 지난 1월 선보인 드라마다. 차박(차에서 하룻밤을 보내는 캠핑) 여행을 다니는 샐러리맨의 이야기가 편당 약 20분의 짧은 에피소드로 전개된다.

직장에서 무시당하기 일쑤인 스다(하마츠 타카유키)는 아내와 아이가 없는 주말을 틈타 혼자만의 소박한 힐링 모험을 떠난다.

▲'제츠메시 로드' 주인공 스다(사진제공=웨이브)
▲'제츠메시 로드' 주인공 스다(사진제공=웨이브)

도시를 벗어나 우연히 들어간 우동집에서 그는 "벌이가 시원치 않아 대가 끊길지 모른다"라는 주인의 사연을 듣는다. 고기우동의 특별한 맛에 빠진 스다는 그 맛을 다시 볼 수 없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제츠메시(곧 사라져버릴 수 있는 맛있는 음식) 로드에 오른다.

주인공을 맡은 하마츠 타카유키는 일본 독립영화 히트작 '카메라를 멈추면 안 돼'로 영화 팬들의눈도장을 찍은 매력만점 배우다. '제츠메시 로드'에서 일상에 지친 소심한 ‘소확행’ 마니아 캐릭터를 완벽히 소화했다. 혼자 여행을 즐기며 잔잔한 미소 짓는 스다의 얼굴은 보는 이에게도 평온함을 준다.

▲'혼자 캠프에서 먹고 자다' 스틸컷(사진제공=웨이브)
▲'혼자 캠프에서 먹고 자다' 스틸컷(사진제공=웨이브)

또 다른 드라마 '혼자 캠프에서 먹고 자다'는 정직한 제목, 정직한 내용이다. 이 드라마에는 켄토(미우라 타카히로)와 나나코(카호) 두 개의 시선이 존재한다. 이들은 각자 자동차에 캠핑도구를 가득 싣고 산으로 바다로 떠난다.

남녀가 주인공이지만 이들은 만나지 않는다. 매회 교차하며 각자 캠프에서 불을 피워 요리 해먹고, 자는 모습을 보여줄 뿐이다. 나나코는 산나물을 캐고, 바다 낚시를 하며 식재료를 직접 찾아 요리한다. 같이 캠핑 왔던 친구가 못 견디고 돌아가버려도 혼자서 꿋꿋이 자유를 찾는다. 드라마 초반, 바닷가에서 우연히 낚시를 체험한 나나코는 몇 화 지날 즈음 식재료를 위해 본격 낚시를 즐긴다.

▲'혼자 캠프에서 먹고 자다' 스틸컷(사진제공=웨이브)
▲'혼자 캠프에서 먹고 자다' 스틸컷(사진제공=웨이브)

나나코가 현지조달 재료로 음식을 즐긴다면, 켄토는 통조림 요리 전문가다. 그가 모닥불 팬에 올리는 음식들은 상상외로 다양하다. 옥수수, 고기, 생선, 참게, 햄 등 다양한 종류의 통조림을 구경하는 것도 하나의 재미다. 간단한 요리와 함께 항상 곁들이는 맥주 한 캔은 보는 이의 갈증까지 풀어준다.

'혼자 캠프에서 먹고 자다'는 일본 TV도쿄에서 지난해 말 방영한 12부작 콘텐트다. 편당 23분 정도의 짧은 분량이라서 일상 속 잠깐씩 마음의 치유가 필요할 때 찾아보기 좋다.

▲'혼자 캠프에서 먹고 자다' 스틸컷(사진제공=웨이브)
▲'혼자 캠프에서 먹고 자다' 스틸컷(사진제공=웨이브)

마음을 편안하게 하는 자연 풍경, 포만감 주는 먹방을 지금 당장 느끼고 싶다면 '제츠메시 로드' 스다와 '혼자 캠프에서 먹고 자다' 켄토, 나나코를 만나보자.

윤준필 기자 yoon@bizent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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