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금한 이야기Y

'갑수목장'을 둘러싼 논란을 '궁금한 이야기Y'에서 밝혔다.

15일 방송된 SBS '궁금한 이야기Y'에서는 천사 수의대생으로 알려졌던 '갑수목장'을 둘러싼 엇갈린 주장을 전했다.

유기묘를 구조해 돌보는 콘텐츠로 단숨에 유명 유튜버로 발돋움한 이덕구(가명) 씨를 사람들은 '천사 수의대생'이라고 불렀다. 시작은 교통사고로 죽은 어미 곁에 남겨진 새끼고양이를 구조하고 나서부터였다. 이후 유기묘에 관심을 가졌다는 그는 사람들한테 버림받은 고양이들을 하나, 둘 데리고 왔다고 한다. 특히 배우 유승호씨에게 유기묘 고미와 도리를 입양 보내며 더욱 화제가 됐고, 구독자 수는 1년 만에 50만 명을 훌쩍 넘겼다.

그런데 이씨는 갑작스럽게 종적을 감췄다. 700여 개의 유튜브 영상을 모두 삭제한 뒤였다. 그리고 이씨와 함께 일했다는 동료 수의대생들으로부터 충격적인 증언들이 이어졌다. 이 모든 것이 거짓말이라는 것이었다.

동료 수의대생은 "거짓된 사연을 꾸미더라구요. 불쌍해서 데려왔다. 그런데 펫샵에서 사왔다고 그 고양이를 보여줬었거든요"라고 전했다. 그 정황은 녹음 파일에 고스란히 담겼다. 조회수를 위해서 우리나라에서 제일 예쁜 고양이를 골라야 한다며 목소리를 높이는 사람은 이 씨였다.

뿐만 아니라 동료들은 그가 데려온 고양이들에게 먹이를 제대로 주지 않고 도리어 학대를 했다고 말한다. 심지어 몇 차례 집어 던지는 것을 목격하기도 했다.

이 씨는 거짓말한 것은 사실이지만 학대는 전혀 없었다고 주장했다. 고양이들이 자신을 따르는 것이 그 증거라는 것이었다. 하지만 동물보호단체는 이는 고양이의 분리불안 증세라고 지적했다.

하지만 동물학대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었다. 과거 고양이들에게 햄스터를 보여주는 자극적인 영상을 촬영한 바 있다. 비판이 일자 곧바로 사과문을 내고 영상을 삭제 했지만 녹취에 담긴 그의 발언 어디에도 죄책감을 찾아볼 수가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