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바로가기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비즈엔터

교과서만 1만 5천 점, 30년 교과서 수집가…단 하나뿐인 교과서 박물관 완성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 교과서 수집하는 남자(사진제공=SBS)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 교과서 수집하는 남자(사진제공=SBS)
30년이 넘도록 교과서를 수집해 온 한 남자를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에서 만났다.

28일 방송된 SBS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에서는 박물관 규모에 달하는 한국의 교과서를 수집한 남자를 만났다.

제작진은 과거로 가는 문이 있다는 제보를 받고 한걸음에 달려 심상치 않은 기운 내뿜는 철문을 조심스럽게 열었다. 얼핏 봐도 세월의 흔적이 고스란히 느껴지는 교과서가 한가득 있는 이 곳의 주인은 한국 교육의 100년 역사를 수집한 양호열 씨다.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 교과서 수집하는 남자(사진제공=SBS)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 교과서 수집하는 남자(사진제공=SBS)
30년이 넘도록 모은 교과서와 교육 물품이 1만 5천여 점이다. 게다가 한국전쟁 당시 피난처에서 어렵게 발행된 교과서는 물론 아픈 역사의 흔적이 담긴 교과서까지 볼 수 있다. 학창 시절에는 그냥 지나쳤던 교과서에는 인생사 희로애락이 다 담겨있다. 주인공이 모은 교과서만 봐도 대한민국의 역사 100년을 한눈에 볼 수 있었는데, 그 규모나 수집의 내용을 보면 박물관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전국 팔도 어디든 교과서가 있는 곳이라면 달려간다는 주인공은 한 권의 책을 운명처럼 마주하고, 직장까지 그만두면서 수집을 시작했다. 그렇게 다시 태어나도 교과서 수집을 멈추지 않겠다는 한 남자의 세상에 단 하나뿐인 박물관이 완성됐다. 호열 씨는 수집한 교과서가 귀하게 쓰일 날을 기대하며 지금도 역사를 모으고 있다.

홍선화 기자 cherry31@bizenter.co.kr
저작권자 © 비즈엔터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보도자료 및 기사제보 press@bizenter.co.kr

실시간 관심기사

댓글

많이 본 기사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