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2일 방송되는 EBS '그해 여름, 울릉도 3부. 발길따라 섬 한 바퀴'에서는 울릉도에서 진정한 행복을 찾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공개한다.
지난해 울릉도 동쪽 내수전에서 북면까지, 4.75km의 일주도로가 뚫리면서 55년 만에 울릉도 일주도로가 완성됐다. 그 길을 따라 섬사람들의 삶이 녹아 있는 아름다운 풍경을 찾아 나선 길.

모노레일을 타고 가파른 깍개등 나물 밭에 올라 딴 명이나물 씨앗을 소쿠리에 비벼 씨앗만 따로 선별하는 방법은 울릉도 사람들의 삶의 지혜. 바다에서 깍개등을 타고 올라온 시원한 바람이 나물 농사꾼, 등환 씨의 땀을 씻어준다.
일주도로를 따라 차박을 하고 있다는 여행작가, 박혜경 씨는 울릉도에서 한달살이 중이다. 그녀가 이 여름 울릉도의 맛으로 추천하는 건 다름 아닌 ‘꽁치물회’. 급랭시켜 비린내를 없앤 꽁치를 육수 없이 된장, 고추장 양념에 비벼 먹으면 한여름의 무더위가 날아간단다. 울릉도 북쪽의 명소, 송곳 바위에서 ‘오징어 먹물 맥주’를 마시며 바라보는 노을은 울릉도이기에 느낄 수 있는 여유. 다시 돌아오지 않을 오늘의 행복을 느껴본다.
북쪽 현포마을 바닷가 언덕에 자리한 너른 정원은 박경원, 허정희 씨 부부의 인생이 오롯이 담긴 곳이다. 16년 전 울릉도로 들어와 남편이 조각한 작품들과 아내가 사랑하는 울릉도 토종 식물들을 직접 심고 세워 가꾼 곳이기 때문이다. 부부가 이 언덕을 새로운 보금자리로 선택한 이유는 바다가 한눈에 보이는 풍경 때문. 바다를 바라보고 있으며 시간 가는 줄 모른다는 박경원, 허정희 씨 부부의 낙원을 거닐어 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