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것이 알고 싶다' 제주 보육교사 살인사건(사진제공=SBS)
25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배수로에 쓸려간 진실-제주 보육교사 살인사건'을 다음주 예고했다.
'제주판 살인의 추억'으로 불리는 '제주 보육교사 살인사건'은 제주 지역 대표적인 장기 미제 사건이다.
지난 2009년 제주시 한 오름에서 어린이집 보육교사 이 모 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사건 발생 9년 만에 유력 용의자인 A씨를 붙잡아 재판에 세웠지만 1심과 2심 모두 무죄가 선고됐다.
항소심 재판부는 1심과 마찬가지로 검찰이 제시한 미세섬유 증거와 CCTV 영상 증거만으로는 A씨의 범행을 입증하는데 부족하다고 봤다.
재판부는 "피고인의 택시 뒷좌석과 트렁크에서 동물털이 발견됐지만 이를 피해자의 무스탕 뒤 목 부분에서 나온 섬유와 같다고 단정 지을 수 없다"라며 "CCTV 영상 속 차량이 당시 피고인이 운전한 택시와 같다고 볼 수도 없고 더욱이 당시 증거물 속 CCTV 촬영 시간이 실제 시간과 달라 증명력도 높지 않다"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