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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한국기행' 1천 고지 벼랑 끝 암자의 시관스님, "남 위해 사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수행"

▲EBS '한국기행'(사진제공=EBS1)
▲EBS '한국기행'(사진제공=EBS1)
EBS '한국기행'이 1천 고지 벼랑 끝 암자의 시관스님을 만난다.

16일 방송되는 EBS '한국기행'에서는 책 한 권과 바랑 하나, 그리고 옷 몇 벌이 전부인 소박한 수행자의 하룻밤을 함께 한다.

◆하늘이 감춰둔 땅. 1400년 된 암자

계곡을 따라 길 없는 길을 장장 두 시간 올라가야 겨우 닿을 수 있는 1천 고지, 가는 길에 독사 두어 마리쯤 만나는 건 예사다. 수풀 헤치고, 여러 개의 계곡을 넘어 겨우 닿는 곳엔 텅 빈 하늘 밑 작은 암자가 있다. 한 뼘 마당조차 없고, 발아래는 벼랑인 암자. 그곳에서 3년간 홀로 수행 중인 시관 스님을 만났다.

▲EBS '한국기행'(사진제공=EBS1)
▲EBS '한국기행'(사진제공=EBS1)
◆단순하고 소박한 수행자의 하룻밤

살림이라곤 책 한 권과 바랑 하나, 그리고 옷 몇 벌이 전부라는 시관 스님. “장작이 아무리 크고 많다 해도 불에 들어가면 순간 재가 됩니다. 삶에 집착할 이유가 없지요” 높고, 외롭고 쓸쓸한 이 암자에서도 좋지 않은 날들이 없었다는 시관 스님. 조만간 다른 암자로 떠날 준비를 하고 계시단다.

그 준비란 것은 다음 스님을 위해 울타리를 손보고, 겨울 김장 배추를 심는 일. 비워야 채워지고, 나 아닌 남을 위해 사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수행임을 온몸으로 보여준다. 이곳에서의 숱한 밤들은 스님에게 어떤 의미로 남았을까.

홍선화 기자 cherry31@bizent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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