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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비 그림 그리는 것 무안 줬던 사람=기안84" 솔비 소속사 대표, SNS에 작심 비판

▲솔비(왼쪽)의 소속사 대표가 기안84를 비판했다.(비즈엔터DB)
▲솔비(왼쪽)의 소속사 대표가 기안84를 비판했다.(비즈엔터DB)

웹툰작가 기안84를 가수 솔비의 소속사 대표가 SNS를 통해 공개적으로 비판한 것이 뒤늦게 밝혀졌다.

솔비의 소속사 엠에이피크루 이정권 대표는 두 달 전 자신의 SNS에 "2016년 12월 KBS 예능 방송 녹화 중 솔비에게 '왜 그림을 그리냐. 전공생들이 싫어한다'라며 무안을 줬던 사람이 있다"라고 폭로했다. 그는 "겉과 속이 다른 사람에게 내 아티스트가 무시 당했던 기억에 화가 나고, 타인에게 배려 없는 사람을 방송에서 우연히 보게 될까 걱정이다"라고 말했다.

또 이 대표는 "반짝하는 가십처럼 이슈가 사라지고 또 아무런 일 없었던 것처럼 그 사람을 방송에서 접하게 되는 것이 정말 싫다. 당신의 자유지만. 그때 나도 당신한테 묻고 싶었던 걸 이제서야 물어볼까 해. '그렇게 그림 잘 그리는 당신은 그림만 그리지 왜 자꾸 방송에 나오나?"라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문제의 인물이 누군지 정확하게 밝히진 않았지만, 글과 함께 '84'란 이미지를 올린 것과 "84년생이여서 84여? 몸무게가 84여, 아이큐가 84여?"라는 해시태그를 달아 그가 웹툰작가 기안84인 것을 유추할 수 있게 했다. 기안84와 솔비는 2016년 12월 KBS '해피투게더'에 함께 출연한 바 있다.

앞서 솔비는 지난 7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록'에 출연해 자신이 화가로 활동하기 시작했을 당시 "면전에 대고 '그림 왜 그리냐. 전공자들이 싫어한다. 잘 그린다고 생각하냐'는 말을 들은 적도 있다"며 "그래서 더 하고 싶었다"고 털어놨다.

다음은 솔비 소속사 대표 글 전문

2016년 12월 KBS 예능 방송 녹화 중 솔비에게 대놓고 퉁명스럽다 못해 아니꼬운 표정으로.. "그림 왜 그려요? 전공생들이 싫어해요" 라고 말하며 무안줬던 사람이 최근 발표한 웹툰을 보니 그 내용이 정말 역겹고 충격이다.

그 날 녹화장엔 그 사람의 말로 인해 다른 사람들까지도 솔비가 미술 작업을 하는 것 자체가 무슨 큰 잘못을 하고 있는 것 마냥 몰아갔었던 아주 기분 나쁜 기억이 있으며 무척이나 솔비가 당혹스러워했던 모습이 잊히지가 않는다.

그때의 일로 솔비와 난 '도대체 니들이 말하는 예술이 뭔데?' 라는 질문을 작업으로 그들에게 하고 싶었고 바로 다음 해인 2017년에 동일 방송사인 KBS 뮤직뱅크에서 '레드' 퍼포먼스 페인팅을, 그리고 미술 전시 공간인 가나아트센터에서 똑같은 작업을 선보였다.

'레드'라는 작품 내용과는 상관없이 뮤직뱅크에서 하면 '쇼' 이고 전시장에서 하면 '예술' 로 인식하는 사람들에게 "예술이 뭔데?" 라는 질문을 던지는 작업이었고 이 작품으로 2019년 파리시 초대로 '라 뉘 블랑쉬' 선정 작가가 되어 전시하였고, 엔터테이너로서는 처음으로 광주 국립 아시아 문화전당에서 '레드' 작품이 대형 파사드에 미디어아트로 전시가 되었다. 결국 '쇼' 이고 '그게 곧 '예술'인 현대미술인 듯하다.

아무튼 서두에 거론한 두 얼굴의 겉과 속이 다른 사람한테 내 아티스트가 무시 받았던 기억에 화가 나고, 주위 동료와 타인에 대해 배려가 없는 사람을 계속해서 방송에서 우연히라도 보게 될까 걱정이다. 반짝하는 가십처럼 이슈가 사라지고 또 아무런 일 없었던 것처럼 그 사람을 방송에서 접하게 되는 것이 정말 싫다.

당신의 자유지만 그때 나도 당신한테 묻고 싶었던걸 이제야 물어볼까해.

"그렇게 그림 잘 그리는 당신은 그림만 그리지 왜 자꾸 방송에 나오나요?"

#근데84년생이어서84여몸무게가84여아이큐가84여

홍지훈 기자 hjh@bizent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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