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경미 윤형빈(사진=JTBC '1호가 될 순 없어' 방송화면 캡처)

개그맨 정경미가 둘째를 임신한 후 입덧이 끝난 지도 모르는 남편 윤형빈에게 서운함이 폭발했다.

11일 방송된 JTBC '1호가 될 순 없어'에서는 개그계 9호 부부 윤형빈, 정경미 부부가 출연했다. '보살 경미' 정경미와 '배려왕'이라고 주장하는 윤형빈의 동상이몽이 펼쳐졌다.

정경미는 이른 아침부터 아들 준이를 돌보며 홀로 식사까지 준비하는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반면 윤형빈은 느지막이 일어나 정경미의 요리에 참견하고, 주방에서 접시의 위치도 찾지 못했다.

아침밥을 먹던 정경미는 입맛이 없어 소고기를 먹고 싶지 않다고 말했고, 윤형빈은 둘째를 임신 중인 정경미에게 심지어 둘째를 임신 중인 아내가 입덧이 끝난지도 모르고 있었다.

"꿈이 많은 남자라 이것저것하게 냅뒀다"면서 '보살 경미'의 면모를 보였던 정경미도 결국 남편의 무심함에 서운함이 폭발했다. 정경미는 "혼자 다니는 게 편한 게 아니라, 늘 다니다보니 편해진 거다. 모두 내려놓은 것"이라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스튜디오에서 자신의 모습을 지켜보던 정경미는 남편의 무심함에 서운해 눈물을 흘렸고, 윤형빈을 당황하게 했다. 윤형빈은 자신은 자신대로 아내를 배려한 것이라고 말하면서도, 본의 아니게 매정했던 지난날을 반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