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희열의 스케치북'(사진제공=KBS 2TV)
'유희열의 스케치북'에 AKMU(악동뮤지션), 적재, 악단광칠, 에이프릴 세컨드가 출연해 가을밤을 적신다.
21일 방송되는 KBS2 '유희열의 스케치북'에서는 AKMU(악동뮤지션), 적재, 악단광칠, 에이프릴 세컨드가 다채로운 무대를 펼친다.
▲'유희열의 스케치북'(사진제공=KBS 2TV)
이날 방송에서는 6년차 현실 남매 그룹 AKMU가 약 1년 2개월 만에 '유희열의 스케치북'에 완전체로 돌아왔다. AKMU는 첫 곡으로 ‘Give Love’와 ‘200%’를 선곡, 밴드 버전으로 편곡해 원곡보다 한층 더 신나고 에너지 넘치는 무대로 시작을 알렸다.
이날 찬혁은 “그동안 대중들이 악뮤에 대해 가졌던 이미지와는 다르게 이제는 ‘수현이도 작곡을 잘하고 찬혁이도 노래를 잘하는 팀’이 되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최근 보컬 연습을 하고 있다”라고 밝히며 유재하의 ‘내 마음에 비친 내 모습’을 선보였다. 노래를 마친 뒤 긴장이 가시지 않은 표정으로 “그 어느 무대보다 떨렸다”라고 말하며 보는 이들을 웃게 만들었다.
▲'유희열의 스케치북'(사진제공=KBS 2TV)
또한 평소 뛰어난 작사/곡 실력을 가진 AKMU는 남매의 첫 자작곡을 떠올리며 “초등학생 때 동네에서 파는 국수가 너무 먹고 싶어 부모님께 노래로 들려드리고 싶었다”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그들은 “당시 피아노 학원에서 배운 곡에 우리만의 가사를 붙여 불렀다”라고 덧붙여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후 AKMU는 그때의 첫 자작곡을 직접 불러 남매의 타고난 천재성을 또 한 번 실감케 하기도 했다.
지난 16일 AKMU의 새로운 싱글 ‘HAPPENING’이 발매됐다. ‘HAPPENING’은 지난 앨범 ‘어떻게 이별까지 사랑하겠어 널 사랑하는 거지’ 이후의 이야기로, 이별에 상처 입은 사람에게 새로운 사랑이 찾아왔을 때 상대를 경계하는 태도에 대해 쓴 노래인 동시에 한층 성숙해진 깊은 음색이 어우러지는 곡이다. AKMU는 신곡 ‘HAPPENING’과 2017년 발매된 ‘그때 그 아이들은’을 선곡, 찬혁의 유니크한 음색과 수현의 청량한 목소리가 조화롭게 어우러진 무대를 선보였다.
▲'유희열의 스케치북'(사진제공=KBS 2TV)
‘유스케X뮤지션’ 마흔여섯 번째 목소리의 주인공은 우리 전통 소리인 국악기와 황해도 굿을 기반으로 ‘코리안 샤머닉 펑크 록’ 장르를 탄생시킨 악단광칠이다. 악단광칠이 선택한 노래는 싸이의 ‘나팔바지’로 예상외의 선곡으로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들은 “나팔바지의 원곡자인 싸이가 스스로를 ‘쇼쟁이’라고 칭하는 모습에 감동을 받았다”며 선곡 이유를 밝히기도 했다.
▲'유희열의 스케치북'(사진제공=KBS 2TV)
또한 적재는 첫 곡으로 아이유가 추천하며 대중에게 많이 알려진 노래 ‘잘 지내’를 선곡, 적재의 담담하면서 감미로운 목소리로 무대를 가득 채웠다. 그는 그동안의 근황을 소개, “앨범을 준비하느라 자연스레 5kg 정도가 빠졌다”고 말하며 한층 더 훈훈해진 외모로 눈길을 끌었다. 또한 활발한 예능 활동과 OST 작업, 유튜브 콘텐츠까지 다양한 분야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 이에 적재는 “은행에 갔더니 나를 알아보고 사인을 요청했다”며 최근 늘어난 인기를 실감한다고 전했다.
▲'유희열의 스케치북'(사진제공=KBS 2TV)
최근 안테나의 식구가 된 적재는 “아무래도 혼자서 활동하다 보니 어쩔 수 없이 한계가 생기게 되더라”며 고충을 토로, 소속사를 찾게 된 계기를 밝혔다. 이어 적재는 언젠간 회사가 필요하게 될 것이라는 유희열의 말과 더불어 개인적으로 가장 신뢰도가 있고 분위기를 잘 아는 안테나뮤직이 가장 잘 맞을 것 같아 선택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한편 적재는 유희열의 조언에 따라 보컬 연습에 매진 중이라고 말하며 요즘 가장 즐겨 부르는 노래로 크러쉬의 'OHIO'를 선곡, 원곡과 전혀 다른, 적재만의 감성을 살린 무대를 보여주었다.
▲'유희열의 스케치북'(사진제공=KBS 2TV)
밴드 에이프릴 세컨드가 '유희열의 스케치북'에 첫 출연했다. 에이프릴 세컨드의 멤버 문대광은 음악을 하면서 가장 나가고 싶었던 프로그램 세 개로 ‘EBS 스페이스 공감’ ‘배철수의 음악캠프’ 그리고 ‘이소라의 프로포즈’를 선택, “나머지 두 프로그램은 출연했는데, 마지막 목표인 이소라의 프로포즈가 끝나버리는 바람에 윤도현의 러브레터로 방향을 바꿨다. 그런데 윤도현의 러브레터도 우리가 출연하기 전에 끝나고 결국 긴 시간에 걸쳐 유희열의 스케치북까지 오게 된 것”이라고 밝히며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에이프릴 세컨드는 '사랑의 불시착', '도깨비', '질투의 화신', '사이코지만 괜찮아' 등 유명한 드라마 OST에 다수 참여한 이력이 있다고 밝혀 이들의 음악성을 다시 한번 증명해 보였다. 토크가 끝난 후 이어진 무대에서 에이프릴 세컨드는 드라마 '도깨비' OST로 잘 알려진 ‘And I’m here’를 선곡, 김경희의 몽환적인 음색과 멤버들의 연주가 어우러져 감동적인 무대를 선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