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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 산’ 불법 폐기물 투기 현장, 근절할 수 있는 방법은?(다큐 잇it)

▲'다큐 잇it'(사진제공=EBS1)
▲'다큐 잇it'(사진제공=EBS1)
‘쓰레기 산’의 근본적인 문제를 알아보고 근절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인지 고민해본다.

3일 방송되는 EBS '다큐 잇it-쓰레기 산 그리고 사나이’에서는 끊임없이 생겨나고 있는 불법 폐기물 투기 현장을 찾는다.

밤마다 손전등을 비춰가며 전국 방방곡곡 야산과 공단을 돌아다니는 51세 서봉태씨. 어제는 대구, 오늘은 천안. 심지어 급히 연락 온 어느 날 밤엔 경찰과 함께 안성의 한 공단 앞에서 제작진을 맞이했다. 무언가를 쫓고 쫓는 삶을 산 지 어언 2년. 그는 도대체 무엇을 쫓고 있는 걸까.

2년 전까지만 해도 폐기물의 ‘폐’도 몰랐던 서봉태 씨. 그의 인생에 불법 폐기물이 나타난 것은 우연이었다. 몇 년 전 자신이 A 씨에게 판 공장 부지를 지나가던 중 이상한 낌새를 발견했다는 서 씨. 높이 쌓아놓은 담장 때문에 안은 보이지 않았지만 단번에 느낄 수 있었다고 했다. 비좁은 틈 사이로 보이는 공장은 쓰레기로 가득 차 벽체가 붕괴하고 있었던 것이다.

쓰레기 불법 투기를 의심한 서봉태씨는 현장에서 발견된 지게차의 주인을 찾아 인근 지게차 임대 업소를 찾아다녔다. 그렇게 15일간의 추적 끝에 결국 불법 투기 총책임자까지 밝혀냈다는 서 씨. 그런데 범인만 잡히면 해결될 줄 알았지만 여전히 그 땅에는 쓰레기가 가득했다.

뿐만 아니라 ‘폐기물처리관리법’에 의해 적게는 수억 많게는 수십 억의 이득을 보는 쓰레기 불법 투기업자들이 쓰레기를 방치할 경우, 그 처리 비용은 모두 토지주가 부담해야 하는 상황. 하루아침에 수억의 쓰레기 처리비용을 떠맡게 된 피해자들은 하루하루가 지옥이라는데... 불법 폐기물 투기로 고통받는 피해자들을 도와 투기꾼을 쫓는 서 씨의 일상을 들여다본다.

▲'다큐 잇it'(사진제공=EBS1)
▲'다큐 잇it'(사진제공=EBS1)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소비가 늘어나면서 재활용 쓰레기가 급증했다. 덩달아 재활용 선별업체들도 일이 부쩍 많아졌다. 그런데 선별업체는 ‘불황기’라고 입을 모은다. 환경부 추산 재활용율 87%. 그러나 선별업체들이 현장에서 체감하는 재활용율은 60%도 못 미친다는데. 중국 수출이 막히며 플라스틱 재활용품으로 인한 수익이 떨어진데다, 수거된 재활용품 중 다시 버려지는 2차 폐기물의 증가로 처리비용이 배로 들고 있어 폐업 위기를 느끼고 있다는 선별업체들. 그들에게 ‘싼 가격에 폐기물을 처리해주겠다’는 불법 투기업자들의 제안은 뿌리치기 힘든 유혹이라고 한다. 쓰레기 산이 생길 수밖에 없는 이유, 우리나라 폐기물 처리 현황의 빈틈은 무엇일까?

며칠 후, 제작진에게 걸려온 서봉태씨의 긴급한 전화 한 통. 폐기물 불법 투기 현장으로 출발한다는 전화였다. '다큐 잇it'은 급하게 경기도 안성으로 출발했다. 공무원과 경찰 그리고 서봉태씨가 직접 덮친 불법 폐기물 투기 현장. 까마득히 높은 천장에 닿을 듯한 쓰레기들. 불법 투기를 자행한 그들은 도대체 왜, 불법 투기를 저질렀을까. EBS '다큐 잇it'이 그들에게 직접 물었다.

홍선화 기자 cherry31@bizent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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