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설민석(사진제공=tvN)
설민석은 29일 자신의 SNS에 "논문을 작성함에 있어 연구를 게을리하고 다른 논문들을 참고하는 과정에서 인용과 각주 표기를 소홀히 했음을 인정한다"라며 "변명의 여지가 없는 저의 과오이며 교육자로서 역사를 공부하는 사람으로서 안일한 태도로 임한 점 깊이 사과드린다"라고 말했다.
이어 "제 강의와 방송을 믿고 들어주신 모든 분들, 학계에서 열심히 연구 중인 학자, 교육자분들께 누를 끼쳐 죄송하다. 보내주셨던 과분한 기대와 신뢰에 미치지 못해 참담한 심정이다"라며 "책임을 통감해 출연 중인 모든 방송에서 하차하겠다. 겸손한 마음으로 다시 더 배우고 공부하겠다"라고 전했다.
앞서 디스패치는 이날 설민석의 연세대 교육대학원 석사 논문인 '한국 근현대사 교과서 서술에 나타난 이념 논쟁연구'(2010)의 내용이 2008년 서강대 교육대학원생이 쓴 논문과 50% 이상 같다고 보도했다.
설민석의 프로그램 하차 선언으로 방송가는 직격탄을 맞았다. tvN '설민석의 벌거벗은 세계사'와 MBC '선을 넘는 녀석들'은 설민석이 없으면 불가능한 프로그램으로 타격이 상당하다.
한편 MBC와 tvN은 프로그램 폐지 등에 대해 공식 입장을 내놓지는 않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