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신주 박사가 '이슈픽 쌤과 함께'에 출연했다.
3일 방송된 KBS1 '이슈 픽 쌤과 함께'에서는 강신주 철학박사가 출연해 '코로나19 시대, 제대로 사랑하고 있나요?'라는 주제로 강연을 펼쳤다.
강신주 박사는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벌어지는 각종 사건사고들부터 가족과, 연인과, 친구와 주고받고 있는 '잘못된 사랑'까지 맞는 것인지, 사랑의 의미를 되짚어보며 한해를 시작했다.
코로나19 이후 이어진 거리 두기로 추운 한 해를 보낸 2020년. 쌀쌀한 마음에 온기와 활력을 불어넣어 주는 건 '사랑'이다.
그런데 과연 우리는 제대로 된 사랑을 하고 있을까. 2019년 집계한 데이트 폭력 신고 건수는 1만 9940건, 아동학대 신고 건수는 4만1389건으로 지금 이 순간에도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벌어지는 각종 사건·사고는 끊이지 않고 있다.
강신주 철학자와 함께 잘못된 사랑의 형태를 점검하고, 올바른 사랑 전달 방법을 배워보기로 했다.
오늘날 사랑이라는 뜻으로 해석되는 사랑 애(愛)에는 또 다른 숨은 뜻이 존재한다. 바로, ‘아낌’이다. 약 2,000년 전 '愛'는 아낌이라는 뜻으로 사용됐다. 이는 모든 사랑의 근원이 '아낌'임을 의미한다.
이어 강신주 철학자는 아낌을 확인할 수 있는 손쉬운 방법을 소개했다. 바로, 눈부처. 상대의 눈동자에 비치는 자신의 모습을 일컫는 말이다. 그는 상대의 눈동자 속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바라보는 행위만으로도 서로의 마음을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강신주 철학자는 제대로 된 사랑을 위한 세 가지 방법을 제시했다. 첫째, 사랑받는 상대가 기분 좋게 배부를 만한 적당한 ‘한 공기의 사랑’을 찾아 제공할 것. 둘째, 상대가 내게 한 공기의 사랑을 제공하기 쉽게 가면을 벗고 솔직해질 것. 셋째, 상대를 반려동물 보듯 대할 것.
강신주 박사는 사랑하는 대상에게 아무것도 바라지 않고 존재를 귀하게 여길 때 우리는 진정한 사랑을 경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