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일 방송되는 MBC '안싸우면 다행이야'(이하 '안다행')에서는 황선홍과 안정환의 특별한 야생 생존기 두 번째 이야기가 펼쳐진다.
앞서 이른바 '환장의 티키타카'를 선사하며 특별한 예능감을 빛냈던 황선홍과 안정환. 이번 이야기에선 국가대표 스트라이커 최용수를 두고 설전을 벌인다.
가장 존경하는 스트라이커 선배로 황선홍과 최용수를 꼽은 안정환. 황선홍은 "나랑은 클래스가 다르다"라며 "패널티박스 안에 들어가면 최용수는 우리 편을 안 본다"라고 최용수를 향한 '직격 디스'를 날려 안정환을 당황하게 했다.
이에 안정환이 최용수를 위해 "공격수라면 욕심도 부릴 줄 알아야 하는 것 아니냐"고 항변하자, 황선홍은 "때리는 척 하고 꺾어주기도 하면서 콤비 플레이를 할 줄 알아야 한다"면서 자존심을 굽히지 않은 모습으로 보였다.
또 두 사람은 월드컵 첫 승리를 이끈, 조별리그 폴란드 전의 선제골에 관한 이야기도 나눴다. 황선홍은 "그날 경기 이후 사석에서 히딩크가 나 때문에 섭섭했다고 말했다"면서 20년 만에 듣는 히딩크의 진심을 전해 호기심을 자극했다.
경기 당시 감각적인 마무리로 선제골을 기록하고 벤치로 달려갔던 황선홍. 하지만 황선홍이 저지른 '결정적 오판'은 당시 국가대표 코치를 맡고 있던 박항서의 품에 안긴 것이었다.
안정환은 "골을 넣고 히딩크 감독에게 갔으면 경기에 계속 출전했을 거다. 박항서에게 가는 바람에 내가 기용됐다"는 고백으로 황선홍을 충격에 빠뜨렸다. 그러면서 "히딩크에게 간 박지성은 탄탄대로였는데, 황선홍은 박항서에게 가고 결국 못 뛰었다"고 못을 박아 웃음을 자아냈다.
실제로 포르투갈 전에서 골을 기록하고 히딩크 감독에게 안겼던 박지성의 경우 유럽 무대로 진출해 승승장구했지만, 공교롭게도 황선홍은 선발 라인업을 안정환에게 내어주며 자리가 위태로워지고 말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