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라미란(사진제공=스포츠조선)
'정직한 후보' 라미란이 노미네이트(후보작 지명)에 그치지 않고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는 파란을 일으켰다.
라미란은 9일 인천 영종도 파라다이스시티에서 열린 제41회 청룡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라미란은 '윤희에게' 김희애, '디바' 신민아,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 전도연, '82년생 김지영' 정유미를 제치고 트로피를 차지했다.
상을 받은 라미란은 수상을 전혀 예상하지 못한 듯 눈물을 글썽이며 "나한테 왜 이러시냐"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코미디 영화라 노미네이트 된 것만 해도 감사하게 생각했는데 상까지 주고 그러시냐"라며 "34회 청룡영화제에서 여우조연상을 받은 뒤 다음은 주연상으로 인사하겠다고 했는데 노미네이트 되자마자 받아버렸다. 이게 무슨 일인지 모르겠다"라고 밝혔다.
그는 "지난해 너무 어려운 시기를 지나와서 '정직한 후보'가 작은 웃음이라도 드린 것에 많은 의미를 주지 않았을까 생각한다"며 동료 배우, 감독, 스태프들을 향해 감사 인사를 전했다.
라미란은 "청룡에서 코미디 영화가 상을 타다니"라면서도 "사실 '정직한 후보2'를 찍으려고 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