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조병규(사진제공=HB엔터테인먼트)

배우 조병규가 학폭(학교폭력) 의혹 게시글 작성자로부터 사과를 받았다며 경찰 수사 의뢰를 취소했다.

조병규의 소속사 HB엔터테인먼트는 17일 "소속 배우(조병규)에 대한 위법행위 처벌을 구하는 고소 및 수사를 의뢰한 직후 해당 허위 게시글 작성자가 당사로 연락해 게시글이 허위임을 인정하고 잘못을 후회한다며 사과하는 선에서 선처해달라고 호소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당초 강력히 대응해 가능한 법적 절차를 모두 진행하고 있었지만, 허위 게시글 작성자가 잘못을 반성하고 여러 차례 선처를 구하는 의사를 전해옴에 따라 다시는 위법행위를 저지르지 않겠다는 확약을 받았다"라며 법적 대응을 취소했다고 설명했다.

소속사는 "이후에도 유사한 사례가 발생하거나 소속 배우에 대한 피해를 가중시키는 다른 사정이 발생하는 경우에는 강경하게 대응하겠다"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16일 유명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 판'에는 '조병규 학교폭력 피해자'라는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의 작성자는 조병규와 뉴질랜드에서 학교를 함께 다녔으며, 당시 조병규가 자신을 포함한 수십 명에게 언어폭력을 가했다고 주장했다. 해당 글이 논란이 되자 소속사는 경찰 수사를 의뢰했다.

조병규는 '스카이캐슬'이 방영 중이던 2018년에도 학폭 가해자 논란에 휩싸였다. 당시 조병규는 "그 글에 관심을 가지고 이슈가 되는 게 글 쓴 사람의 의도라고 판단돼 조용히 목도하고 있었다"라며 "난 그런 적 없다. 추상적인 글에 집중하지 말아달라"라고 직접 해명했다.

조병규는 2015년 KBS2 드라마 '후아유-학교 2015'로 데뷔한 후 'SKY 캐슬'로 인지도를 쌓기 시작했으며 최근 OCN 드라마 '경이로운 소문'으로 스타덤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