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싸이 (사진=SBS 방송화면 캡처)
'강남스타일' 싸이가 빌보드 차트 집계 방식을 바꾼 일화를 '전설의 무대 아카이브K'에서 밝혔다.
14일 방송된 SBS '전설의 무대 아카이브K'에서는 '바다를 건넌 K팝'의 두 번째 이야기가 펼쳐졌다. 이날 방송에선 2012년 ‘강남스타일’로 전 세계를 뒤흔들었던 가수 싸이가 빌보드 차트 집계 방식을 바꿨던 일화를 직접 털어놓았다.
2012년 유튜브에 공개된 뮤직비디오가 전 세계적으로 ‘강남스타일 신드롬’을 일으켰고 당시 싸이는 한국 가수 최초이자 최고 순위인 '빌보드 HOT 100 2위'라는 대기록을 달성하며 K-Pop 해외 진출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었다.
하지만 아쉽게도 1위의 벽은 넘지 못했는데, 이를 두고 빌보드 칼럼니스트 제프 벤자민은 "당시 빌보드 차트에 유튜브 조회 수는 반영되지 않았다. 그 때문에 강남스타일이 1위를 하지 못한 것"이라고 이유를 밝혔다.
이는 세계 음악 역사에 중요한 변곡점으로 남았다. 바로 빌보드 차트 집계 방식의 변화를 일으킨 것. 싸이는 "(빌보드에서) 유튜브가 미치는 영향이 크니 라디오의 일부 포션을 빼고 유튜브 성적을 차트에 넣겠다. 그 발표를 하는 기사에 제 사진을 썼다"라고 회상했다. 이어 싸이는 "당시 미국 라디오에서 날 엄청 미워했다고 하더라"라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싸이는 기록적인 유튜브 조회 수로 큰 인기를 얻은 '강남스타일'을 회사 직원이 유튜브에 올리겠다고 했을 때 "그런 건 빅뱅, 2NE1이나 하는 것"이라고 막을 뻔한 이야기를 전해 눈길을 끌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