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일 방송되는 KBS 1TV '이슈픽 쌤과 함께'에서는 ‘로봇 시대의 개막, 피지컬AI가 온다’라는 주제로 강연이 펼쳐진다.

오 원장은 피지컬 AI의 주도권을 논할 때 ‘머리(AI)와 몸(로봇)’이라는 두 축을 함께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미국은 강력한 AI 기술을 기반으로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에서도 선두 그룹을 형성하고 있다”며 “AI 두뇌를 중심으로 한 피지컬 AI 분야에서는 미국이 가장 앞서 있다”고 말했다.

오 원장은 “똑똑한 생성형 AI를 로봇이나 장비에 결합한다고 해서 곧바로 피지컬 AI가 완성되는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AI는 ‘물건을 놓으면 떨어진다’는 사실을 문장으로는 잘 알고 있지만, 이를 그대로 로봇에 적용하면 중간에 물건을 놓아버리는 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 이유에 대해 “이론적으로는 알고 있지만, 실제로 몸으로 경험해 본 적이 없기 때문”이라며 피지컬 AI는 중력, 마찰, 균형 같은 물리 법칙을 경험을 통해 학습해야 한다”고 전했다. 단순히 AI를 몸에 얹는다고 해결되는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현재 전 세계가 이 지점에서 정체기를 겪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KAPEX는 사람 손처럼 섬세한 촉각을 느낄 수 있는 로봇 손을 갖추고 있다”며 “이 손에는 촉각, 고유감각, 운동감각이 동시에 들어가 있고, 생성형 AI를 활용해 손동작을 정교하게 학습한다”고 설명했다. 그 결과 “피펫으로 소량의 액체를 옮기는 작업처럼 사람도 집중해야 하는 섬세한 작업까지 수행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오 원장은 “생산 현장에서는 생산 속도를 높이고 오차율을 줄이며 비용을 절감하는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특히 “분진 흡입, 절단, 화상 등 재해 위험이 큰 연마 작업 분야에서 피지컬 AI가 두각을 나타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마지막으로 오 원장은 “이제 대한민국도 ‘패스트 팔로워’에서 ‘선도자’로 체질을 전환해야 한다”며 “피지컬 AI처럼 시대의 파도가 크게 바뀌는 순간일수록 기초와 선행 연구의 중요성은 더욱 커진다”고 말했다. 그는 “대한민국 과학기술이 다음 단계로 도약할 수 있도록 KIST가 그 선두에 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