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일이(사진=SBS 방송화면 캡처)
곤줄박이가 계룡산 마곡사를 15년 동안 매일 찾아오는 믿지 못할 이야기를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일이'에서 취재했다.
23일 방송되는 SBS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일이'에서는 많게는 세 마리까지 곤줄박이가 스님 방 안까지 들어와 스님이 차려놓은 견과류와 차를 즐기는 모습을 보여준다.
곤줄박이는 심지어 손위에도, 스님의 모자 위에 앉아 잣을 거리낌 없이 물고 간다. 특히 제작진도, 전문가도 놀란 것은 곤줄박이의 '구멍 통과 쇼'다. 창호지 문에 뚫인 작은 구멍을 쏙쏙 통과해 스님의 방을 들락날락한다. 크기가 제 몸집 정도 밖에 안 되는 작은 구멍인데도, 한 치의 오차도 없이 로켓처럼 정확히 빠져나간다.
쪽마루로 들어오는 문의 작은 구멍에서 스님의 방으로 들어가는 또 다른 구멍까지, 두 개의 구멍을 빠르게 통과하여 뷔페를 즐기고 스님과 시간을 지낸다. 스님은 산새가 굶주릴까봐 여섯 종류의 귀한 견과류를 준비해 두었다는데 이에 '곤줄이'는 화답하는 형국이다.
암자에서 홀로 수행하는 스님에게 15년째 세대를 번갈아가며 찾아와 친구가 되어준 새. 스님은 명상도 권하고 인생의 깨달음도 함께 나누고 싶다고 밝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