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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꼬무 시즌2' 요도호 사건, 숨겨진 영웅 '채희석' 조명

▲채희석 전 관제사 (사진=SBS 방송화면 캡처)
▲채희석 전 관제사 (사진=SBS 방송화면 캡처)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에서 '요도호 사건'의 영웅 채희석 씨의 이야기를 들었다.

최근 방송된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 시즌2'(이하 꼬꼬무)에서는 사상 초유의 '더블하이재킹, 요도호 사건'과 인질을 구한 영웅 채희석 씨를 조명했다. 요도호 사건은 1970년 일본 적군파에 의해 납치된 일본 여객기 요도호가 다시 김포공항으로 착륙한 더블 하이재킹 사건이었다.

채희석 공군 소속 관제사는 요도호와 무전해 북한 평양이 아닌 남한 김포공항으로 유인 했다. 채희석 관제사는 비상 주파수로 요도호와 무전을 할 수 있게 되자 김포공항 주파수를 알려주고 평양인 척 김포로 오는 방향을 알려주는 데 성공했다.

그 사이 김포공항에서는 30분 안에 김포공항을 평양처럼 바꾸는 몰래카메라가 펼쳐졌다. 공수부대가 인민국 옷을 입고 따발총을 들었고, 인근 동네 주민들이 흰 저고리에 검정치마를 입고 꽃다발을 들었다. 대한민국 최초로 김포공항에서는 태극기를 내리고 인공기를 게양해 북한으로 위장했다.

이 사건에서 승객들을 구하기 위해 스스로 인질이 됐던 일본 차관과 조종사는 자국에서 영웅이 됐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요도호를 김포공항에 착륙시키기 위해 지혜를 짜냈던 채희석 관제사(당시 28세)는 사건에 대해 입을 열면 죽여버리겠다는 협박을 받았고 직업까지 잃었다.

요도호 사건으로 아직도 북한에 살고 있는 적군파 생존자들이 SNS를 통해 제작진에게 보낸 회신도 공개가 됐다. 생존자들은 자신들의 잘못된 행동을 자각하지 못하고 있었고, 만화의 주인공 '내일의 조'가 아직도 마음속에 살아있다는 철없는 회신을 보냈다.

꼬꼬무는 방송 후 스크롤에 에필로그 쿠키영상을 공개하는데 보통은 장도연, 장성규, 장항준과 해당 에피소드 이야기친구들의 소감을 공개한다. 하지만 이날 꼬꼬무는 채희석 씨에게 에필로그를 양보하며 숨겨진 영웅에게 예를 표했다.

홍지훈 기자 hjh@bizent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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