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JTBC '1호가 될 순 없어' 제작진이 방송 촬영 중 아파트 공용 전기를 사용해 물의를 일으켰다.
7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송파경찰서는 지난 5일 오후 9시 30분쯤 송파구 풍납동 한 아파트 주민으로부터 "방송사 제작진이 아파트 공용 전기를 무단으로 사용한다"는 112 신고를 접수받고 출동했다.
주민이 신고한 방송사 제작진은 JTBC 예능 프로그램 '1호가 될 순 없어' 스태프들이었다. 이들은 이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코미디언 김학래·임미숙 부부가 사는 아파트 단지에서 촬영 중이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관리사무소 관계자와 만났고, 경찰은 관리사무소 측에 고소 절차 등을 안내하고 사건을 현장에서 종결했다.
JTBC 측은 "당일 현장 관리에 신경 쓰지 못한 부분에 사과 뜻을 경찰에 전달했다"라며 "추후 문제가 발생하면 책임지고 해결하겠다는 의사도 전했다"라고 했다. 또 "주민들께 거듭 사과드리며 다시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이겠다"라고 덧붙였다.
◆ 다음은 JTBC 측 입장 전문
지난 5일 한 아파트에서 진행된 '1호가 될 순 없어' 촬영 중, 제작진이 데이터 백업을 위해 해당 아파트 복도에 있는 콘센트를 10여 분 가량 사용한 일이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아파트 주민 분이 공용 전기사용 부분에 대해 신고를 접수해 현장에 경찰이 출동했습니다.
당일 제작진은 경찰을 통해 현장 관리에 신경 쓰지 못한 부분에 대한 사과의 뜻을 전달했습니다. 또한, 공용 전기 무단 사용 건과 관련해 추가 이슈가 발생할 시 책임지고 해결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했습니다.
금번 촬영으로 인해 해당 아파트 주민 여러분들께 불편함을 드려 거듭 사과드립니다. 또 다시 이런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항상 주의를 기울이며 촬영에 임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