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수홍(사진=MBC 방송화면 캡처)
개그맨 박수홍이 친형과의 분쟁이 있기 전 녹화한 '라디오스타'에서 반려묘 다홍이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보여줬다.
지난 7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서는 주병진·노사연, 박수홍·박경림이 출연해 '전설의 콤비' 특집으로 꾸며졌다.
이날 방송에서 김구라는 "요즘 (절친) 손헌수보다 다홍이 얘기를 더 많이 한다고"라고 질문했다. 박수홍은 "고양이를 키울 생각도 하지 않고 있었다. 오히려 고양이를 무서워했다"라고 밝히며 "손헌수가 다홍이를 견제하고 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박수홍은 다홍이와 낚시터에서 운명적인 첫만남을 전했다. 이후 동물병원에 데리고 간 다음 치료를 해주고, 입양을 보내려 했으나 다홍이가 자신과 떨어진 이후 전혀 의욕 없는 모습을 보였다고 전했다. 결국 다홍이의 가족이 되기로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또 박수홍은 "제가 인생에서 가장 잘 한 일이다. 그렇게 다홍이가 제 자식이 됐다. 다홍이가 저를 구조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제가 인생에서 가장 힘든 시기를 겪고 있을 때 이 아이가 온 것이다"라면서 "그리고 제 생일과 세계 검은고양이의 날이 똑같다"라고 말했다.
실제 박수홍의 생일 10월 27일과 세계 검은 고양이의 날이 똑같다는 것에 MC들 모두 놀랐고, 유세윤은 "이 부분은 웃어도 되냐"고 물어봐 스튜디오에 웃음을 더했다.
'라디오스타'는 매주 수요일 오후 10시 20분에 방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