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일 방송되는 SBS 'TV동물농장'에서는 닭 물어오는 개, 자식 차별하는 어미염소 ‘둠순이’와 헤드뱅잉 말티즈, 별이의 이야기를 만나본다.
◆헤드뱅잉 말티즈, 별이
밥 먹을 때마다 "잘 먹겠습니다"라고 인사하는 견공이 있다. 온 가족을 의문에 빠뜨린 유별난 행동의 말티즈가 있다. 말티즈 ‘별이’는 식사 때마다 이상한 행동을 한다. 밥을 주자 갑자기 고개를 흔들기 시작하는 별이. 마치 밥상 앞에 앉아 “잘 먹겠습니다” 인사라도 하듯이 사료 그릇 앞에서 연신 고개를 숙이는 별이. 식사시간을 제외하곤 이렇게 고개를 숙이는 모습을 한 번도 본 적이 없다고 한다. 과연 밥 그릇 앞에서 인사하는 별이의 행동엔 어떤 이유가 있는 것인지 알아본다.

대부도의 한 마을에서 계속해서 죽은 닭들이 발견되고 있다. 한 마을에서만 무려 7개의 닭장이 습격을 받았다. 범인을 잡기 위해 설치해 둔 CCTV에 찍힌 건, 놀랍게도 새끼 강아지 두 마릴 포함한 5마리의 개들이었다. 모두가 잠든 깊은 밤, 닭장을 찾아와 5분도 채 안 되는 짧은 시간에 닭들을 잔인하게 사냥한 뒤, 유유히 현장을 떠나버린 개들.
알고 보니, 꽤 오래 전부터 마을 일대를 떠돌던 들개 무리었다. 이들의 사냥을 막기 위해 제작진이 녀석들을 찾아 나섰다. 그런데 마을의 어떤 집 앞에서 녀석들이 발견되었고 심지어 CCTV에서 발견된 강아지 두 마린 줄에 묶여 있었다. 마을의 닭들을 잔인하게 사냥해 온 들개 무리의 정체가 동물농장에서 공개된다.
◆아저씨 껌딱지가 된 새끼 염소 ‘까미’
손님들로 문전성시를 이루는 한 식당에서 아저씨가 혼자 분유를 타고 있다. 분유의 주인공은 태어난 지 3일 된 새끼 염소 ‘까미’다. 3일 전, 식당에서 키우던 암컷 염소 ‘둠순이’가 자신이 낳은 두 마리 중 하얀 ‘흰둥이’만 제 새끼로 품어주고, 까만 털을 가진 ‘까미’는 모른 채하는 것이다. 어미에게 외면 받고 있는 탓에 까미는 아저씨가 타준 분유를 먹으며 크고 있다.
두 번의 출산을 통해 낳은 새끼들을 잘 돌봐온 ‘둠순이’가 왜 ‘까미’만 외면할까. 다른 점이라고는 예전에 태어난 새끼들은 모두 흰 털을 가졌다는 것이다. 까만 털 색깔 때문에 까미를 외면하는 것일까. 어미 둠순이의 까미 외면의 이유와 해결방법이 동물농장에서 공개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