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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수영의 동물티비' 아산 천사원 두 번째 이야기 공개

[비즈엔터 맹선미 기자]

▲'류수영의 동물티비' (사진제공=KBS 2TV)
▲'류수영의 동물티비' (사진제공=KBS 2TV)
서로의 삶을 보듬는 인간과 개의 사연이 안방을 사로잡았다.

8일 방송된 KBS 2TV '류수영의 동물티비' 2회에서는 화제의 천사원 두 번째 이야기와 함께 서로의 삶을 품은 사람과 반려견의 운명적인 사연을 공개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지난주에 이어 마을을 떠도는 144마리 유기견들의 두 번째 이야기가 그려졌다.

지난 2019년 포천 애린원에서 1천여 마리의 개들을 구조한 이력이 있는 동물단체가 나서 긴 시간에 걸쳐 유기견들을 구조하는 모습이 담겼다.

특히 건강 상태가 심각한 개들을 병원으로 이송해 긴급 수술에 돌입한 모습을 그려 보는 이들을 숨죽이게 했다. 복부 종양 제거, 휘어진 뒷다리 복구 등 큰 수술을 성공리에 마친 천사원의 개들은 새 삶을 향해 한 걸음 나아가게 됐지만, 크고 작은 문제들을 떠안은 여타 사설보호소 운영 현실은 여전히 숙제로 남았다.

또 제작진은 최근 화려한 꽃무늬 패션으로 SNS 스타가 된 프렌치불도그 '호미네 가족'을 찾아 남해로 향했다.

생후 9개월 주인에게 버림받은 기억으로 한동안 자해를 할 만큼 상처를 입었던 호미와 과거 반려견을 잃고 자녀들마저 출가 후 적적해진 노부부가 서로의 삶을 품는 모습이 묵직한 감동을 선사했다.

이어 버려진 32마리의 개들과 함께 전라도 한 산골마을에 정착하게 된 엘리트 수의사의 이야기까지 유기견들로 인해 삶이 완전히 바뀐 사람들의 사연이 공개돼 놀라움을 자아냈다.

'류수영의 동물티비'는 평소 동물 애호가로 유명한 배우 류수영이 MC로 나선 신개념 동물 프로그램으로, 제작진은 사회에서 외면받고 위기에 내몰린 동물들의 이야기를 직시하며 문제의 근본적인 이유를 찾아 나선다. 나아가 동물들의 사연 뒤에 숨어있는 사회적인 이슈를 짚어내고 변화의 방향까지 제시하는 등 '류수영의 동물티비'만의 새로운 시각을 펼쳐 보일 예정이다.

놀랍고, 신기하고, 조금은 불편한 진실까지 세상의 모든 동물의 다채로운 사연을 카메라에 담아낸 '류수영의 동물티비'는 매주 토요일 오전 9시 20분 방송된다.

맹선미 기자 msm@bizent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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