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테마기행' 중국 네이멍구(사진제공=EBS1)
'세계테마기행'이 광할한 눈의 초원 중국 네이멍구를 만나러 간다.
14일 방송되는 EBS1 '세계테마기행'에서는 중국의 자치구 네이멍구의 찬란한 설국으로 떠난다.
지구촌 곳곳의 설국 여행, 그 마지막 여정은 광활한 눈의 초원에서 계속된다. 푸른 빛 대신 온통 은빛으로 변한 겨울 초원은 유목민이 방목하는 수많은 소떼, 양떼와 말떼가 눈밭 위를 가로지르며 가슴 벅찬 장관을 연출한다. 아름다운 겨울의 초원 풍경 중에서도 츠펑(赤峰)의 커스커텅(克什克騰)은 중국의 사진작가들이 손에 꼽는 촬영 명소이다.
▲'세계테마기행' 중국 네이멍구(사진제공=EBS1)
우란부통(烏蘭布統) 초원에서 그림 같은 일출 풍경을 감상하고 돌아가는 길. 도시에 살다가 초원이 좋아 돌아왔다는 청년의 게르에 들러 푸짐하게 내어주는 양고기로 든든히 배를 채운다. 훈훈한 게르 안에서 유목민의 전통 놀이를 함께 즐기며 생각한다. 빠르게 변화하는 세상에서도 네이멍구 깊은 초원의 이 아름다운 풍경은 오래오래 머무르기를. 초원을 뒤로 하고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에 자리한 작은 마을에서는 우연히 몽골족 의사, 몽의(蒙医)를 만난다.
▲'세계테마기행' 중국 네이멍구(사진제공=EBS1)
눈이 많이 내려 교통이 불편한 겨울에도 말을 타고 수십km 떨어진 지역까지 왕진을 다닌다는 몽의. 그의 험난한 왕진 길에 동행해 설원의 외딴 집에서 의사를 기다리는 아픈 이들을 찾아간다. 고된 길을 찾아와 준 고마움에 따뜻한 차와 먹을거리를 잔뜩 내놓는 인심 좋은 사람들과 그들을 위해 외투 속에 바리바리 약을 챙겨 온 몽의의 마음이 모두를 미소 짓게 한다. 초원의 혹한마저 물러가게 하는 따스한 네이멍구에서의 여정을 끝으로 아름다웠던 설국 여행을 갈무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