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닷가 사람들'(사진제공=EBS1)
19일 방송되는 EBS '바닷가 사람들'에서는 달콤한 휴식의 시간을 보내고 맑은 날이 찾아오면 어김없이 다시 바다로 나가는 젓새우잡이 선원들의 어부의 피 땀 눈물이 어린 젓새우의 바다, 그 두 번째 이야기를 만난다.
‘육지의 막장이 탄광이라면, 바다의 막장은 젓새우잡이’라는 말이 있다. 젓새우잡이 배들은 한번 육지를 떠나 조업을 나가면,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바다에서 살다시피 하기 때문이다. 하루 네 번, 6시간 간격으로 들고나는 물때에 맞춰 마치 쳇바퀴처럼 숨 가쁘게 돌아가는 선상의 일상.

▲'바닷가 사람들'(사진제공=EBS1)
하지만 조업이 고된 만큼 보수는 비교적 높은 편이다. 게다가 여느 고깃배들과는 달리, 한번에 1년 연봉을 선불로 지급받는 것이 특징이다. 극한의 조업이라 손꼽히는 일이지만, 선원들에게는 절망의 끝에서 희망을 찾게 해준 고마운 삶의 터전이기도 하다. 인도네시아 선원인 유스만(36)의 경우, 이곳에서 일해서 모은 돈으로 가족의 빚도 모두 갚고 고향에 2층 저택까지 지었다. 유스만 가족에게 한국은 기회의 땅이 되어준 셈이다.

▲'바닷가 사람들'(사진제공=EBS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