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엔터 김세훈 기자]
29일 방송되는 MBC '생방송 오늘저녁-우리동네 간식지도'에서는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효창공원을 찾는다. 이곳은 조선시대 정조가 문효세자와 그의 생모를 기리기 위해 만들어진 곳이다. 일제강점기 이후 독립운동가들의 묘를 안치하고 그들을 기리고 있어 현재 역사적으로도 큰 가치를 지닌 곳이다.
효창공원을 구경에 빠질 수 없는 코스가 바로 ‘용문시장’. 시장을 걷다 보면 세월이 그대로 느껴지는 분식집이 눈에 띄는데 무려 분식 경력 40년의 할머니가 터줏대감처럼 자리하고 있다. 이 할머니의 필살기는 바로, ‘수제 햄버거’. 달궈진 프라이팬에 기름을 휙 둘러 빵과 패티를 한 번에 굽고, 달걀프라이까지 지글지글 구워 준다. 이게 끝이 아니다. 채 썬 사과, 마요네즈, 그리고 땅콩가루까지 넣어 버무린 ‘사라다’까지 넣고 은박 드레스 입혀 주면 한 번 먹으면 헤어 나올 수 없다는 ‘수제 햄버거’가 완성된다. 게다가 매년 직접 담그는 묵은지를 사용한 ‘김치전’까지 40년 경력의 손목 스냅으로 화려하게 뒤집어 주면 완성이다.
두 번째 간식지도 주인공은, 멀리서도 김이 모락모락 풍기며 발길 잡는 수제 순대. 하루에 400인분씩 팔린다는 이곳 순대는 매일 아침 24년 경력의 주인장이 직접 만든다. 직접 불린 당면에 선지를 듬뿍 넣어 섞어 주다, ‘파기름’을 넣는다. 순대에 풍미를 더하는 이곳만의 비결이다. 뿐만 아니라 떡볶이와 찰떡궁함 바삭함이 살아 있는 순대 튀김까지 일반 분식점에서는 맛볼 수 없는 감칠맛에 손님들 발길은 이곳에서 떠나질 않는다. 효창공원 간식지도, 함께 만나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