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일 방송되는 KBS1 '사랑의 가족'에서는 희망을 잃지않고 살아가는 우리 이웃들의 이야기를 전한다.
◆거위의 꿈, 멘토를 만나다 - 제 꿈은 패션디자이너입니다
척수성 근위축증을 앓고 있는 김봉민 씨(26세). 활동지원가의 도움이 없으면 간단한 일상생활도 하기 힘든 상태지만 봉민 씨는 세계에서 활동하는 패션디자이너 되겠다는 꿈을 꾸고 있다. 가정 형편 때문에 대학에 진학하지 못한 그는 22살 때 장애인 직업학교에서 처음으로 패션디자이너에 대한 꿈을 꾸기 시작했다. 뒤늦게 진학한 대학에서 정식으로 패션디자인을 배우며 체형, 외모가 아닌 자신감만 있다면 모든 사람이 아름답다는 것을 깨닫게 됐다는 봉민 씨. 지난해 대학 졸업 후에 장애 때문에 취업이 어렵자, 봉민씨는 자신만의 브랜드를 창업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차곡차곡 준비해 4년 뒤에는 자신의 브랜드를 만들고 싶지만 어떻게 시작해야할지 고민이 많다고 하는데... 봉민 씨는 이상봉 디자이너를 만나 멘토링을 받는다. 세계적인 디자이너가 되고픈 봉민씨의 꿈을 만나보자.

서지도 걷지도 못하는 12살 듬직이. 듬직이는 태어나자마자 아동 복지시설에 맡겨졌다. 미혼모였던 엄마가 어려운 형편에 듬직이의 양육을 포기했기 때문이다. 여섯 살 무렵, 꾸준한 재활치료가 필요한 듬직이는 장애인 거주시설 동백원으로 옮겨가게 되는데... 이곳에서 동백원 엄마들, 김영란 선생님(55세)과 한진희 선생님(51세)을 만나게 된다. ‘이 작은 아이가 생을 이어갈 수 있을까, 걸을 수 있을까?’ 듬직이를 볼 때마다 걱정이 한 가득이었던 엄마들. 하지만 엄마들은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다.
듬직이는 누구보다 의사표현이 확실하고, 밝은 에너지를 가진 아이이기 때문이다. 혼자서는 서지도 못하는 열두 살 듬직이의 꿈은, ‘걷는 것’! 엄마들은 듬직이의 뼈와 근육이 굳지 않도록 많은 시간을 재활치료에 투자해왔다. 학교 수업에 치료까지 병행하려니 힘들만도 한데, 포기하지 않고 이를 악무는 듬직이를 볼 때마다 엄마들은 고맙고 대견하다. 기적처럼, 듬직이의 꿈은 이뤄질 수 있을까?

